미 외교전문매체 "북한, SLBM 탑재 신형 잠수함 건조중"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 운용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는데요.
북한이 건조한 가장 큰 군함이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외교 전문매체인 '디플로매트'는 현지시간으로 18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가 전한 정보기관 분석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디젤 엔진을 동력원으로 하지만 수중 배수량 2천t에, 함폭만 11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북한 해군이 나진급 프리깃함을 건조한 이후 가장 큰 크기의 군함이라고 디플로맷은 전했습니다.
미군 정보당국이 '신포-C'로 자체 명명한 이 잠수함은 북한이 현재 운용하는 배수량 천700t의 고래급 잠수함을 대체하는 주력 잠수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5월과 7월에 4차례에 걸쳐 SLBM 사출 시험을 진행한 사실이 포착됐지만, 이후로는 사출 시험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디플로매트는 "고래급 잠수함 하나로는 생존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복수의 잠수함을 통해 '해상기반 억제력'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21일 촬영한 신포조선소 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소형 잠수함의 추가 건조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