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월드코리안
  • 작게
  • 원본
  • 크게

조선족 입국거부 속출..`불체' 증가 우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7.09일 11:14
조선족 관련단체들, 한국정부 '행정편의주의' 비판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해 7월 한국정부가 한국 입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문등록제와 안면인식시스템을 도입한 후 입국불허 또는 강제추방을 당하는 조선족들이 늘면서 조선족 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8일 재외동포ㆍ이주민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과거 한국 왕래가 자유롭지 못했던 시절 다른 사람 명의의 위명려권으로 한국에 왔던 경력이 뒤늦게 드러나 최근 입국을 거부당했거나 출국명령을 받은 조선족들이 수천명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법무부는 올 1월 1일 이후 현재까지 입국을 거부당한 외국인은 모두 25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조선족은 약 1500명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비자기간 만료나 위명려권 사용 등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출국명령을 받은 이들은 10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7명)의 1.5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조선족인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사태는 재외동포이자 외국인(중국인)인 조선족에 대한 한국정부의 정책이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오락가락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비판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조선족의 한국 체류 합법화를 위한 `불법체류 동포 귀국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데 이어 방문취업제와 친척 초청 등 조선족의 한국 체류 허가 범위를 넓혀줌으로써 과거 타인 명의의 위명려권을 사용하던 이들이 자기 이름의 려권으로 들어와 한국에서 살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범죄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한국정부는 조선족을 동포로 포용했던 정책에서 후퇴해 지난해 외국인 대상 지문과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출입국 심사를 강화했다.

  이때문에 2005년 이후 합법적으로 한국에 들어와 열심히 살고 있는 이른바 '생계형 입국' 조선족들마저 과거 위명려권 사용 등 불법행위가 뒤늦게 적발돼 범죄자로 매도돼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출국명령을 받는 사태가 속출하게 됐다.

  동포타운신문 김용필 국장은 "지난해 말부터 입국거부를 당한 조선족 동포들과 그 가족들의 호소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돈을 벌어 은행에 저금하고 보험 들고, 심지어 결혼까지 해 영주권이나 귀화 신청을 한 조선족들까지 입국 거부 또는 출국명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곽재석 이주동포정책연구소장은 "지난 2005∼2006년 한국정부의 조선족 포용정책으로 과거 위명려권 사용 경력에 관계없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려권을 갖고 합법적으로 입국한 이들이 최근 지문등록제와 얼굴인식 시스템 도입 후 새삼스럽게 불법체류자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또 방문취업제로 들어와 체류기간 최장 5년이 만료된 조선족들중 상당수가 과거 위명려권 전력이 들통나 강제추방을 당하거나 재입국이 어려워질것을 우려해 아예 출국을 포기한채 불법체류를 선택할 개연성도 높다고 곽 소장은 지적했다.

  배덕호 지구촌동포련대(KIN) 소장은 "한국정부가 불법체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체류 동포 귀국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었는데 이제 다시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이 초래될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방문취업자격으로 한국 체류 중인 조선족 동포는 28만 2463명, 러시아 동포 17 00명, 우즈베키스탄 동포 9807명 등이다.

  이 가운데 기한 만료로 출국해야 하는 이들은 올해 약 7만 2천명, 2013년 8만 4천명, 2014년 5만 5천명이다. 이중 다수인 조선족 가운데 과거 위명려권을 사용했던 이들이 적지 않다고 곽소장은 말했다.

  동북아평화련대, 이주동포정책연구소, 지구촌동포련대(KIN) 등 조선족 관련 단체들은 지난 4일 긴급성명을 통해 "과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과거 위명려권 사용자들을 중범죄자로 다시 내모는것은 행정편의주의"라며 코리안드림에 목말라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저지른 `생계형 범죄'에 대한 구제를 촉구했다. /종합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7%
10대 0%
20대 20%
30대 40%
40대 11%
50대 6%
60대 0%
70대 0%
여성 23%
10대 0%
20대 14%
30대 6%
40대 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임신 7개월차에 접어든 개그우먼 이은형이 '저형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에 놓였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서는 '죽다 살아난 임당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개그우먼 이은형은 "임신 25주차 임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사진=나남뉴스 국민MC 유재석이 자신의 행보를 기대하는 대중들의 부담감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개그맨 조세호와 홍진경, 지석진이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속 조세호는 "사실 처음

"남의 결혼식에서 술을..." 김대호, 소주 사발째 원샷 결국 '말실수'

"남의 결혼식에서 술을..." 김대호, 소주 사발째 원샷 결국 '말실수'

사진=나남뉴스 '나 혼자 산다'에서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결혼식 사회를 맡았다가 말실수 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비연예인 커플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간호사절의 유래와 의의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간호사절의 유래와 의의

◇ 신기덕 국제간호사절은 력사상 유명한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1820년 5월 12일에 태여난 나이팅게일은 19세기 중엽 영국에서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에 직면했을 때 뛰여난 관리 재능과 헌신으로 간호사업의 면모를 일신시켰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