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방문 줄고 관광 비즈니스 목적이 대부분
(흑룡강신문=하얼빈)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중국인에 대한 사증(비자) 발급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52.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대사관을 비롯해 심양, 상해, 광주,청도, 성도, 서안, 무한총령사관에서 발급한 사증은 63만 53건으로 작년 상반기의 41만 3343건을 크게 웃돌았다.
주목할 대목은 전체 발급 건수 가운데 관광과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단기종합(C-3) 사증이 59만 9573건으로 전체의 95.16%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의 경제력이 급속하게 커지면서 무역상담과 국제회의 참석, 각 기관간 교류를 위해 한국을 수시로 오가는 중국인이 많아졌다는걸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그런 반면 취업 목적의 한국 방문은 갈수록 줄고 있다.
아울러 사증 발급 건수 증가률을 기관별로 보면 서안 총령사관이 9377건을 발급해 전년 동기대비 148.2%의 증가률을 기록했다. 그에 이어 광주와 성도 총령사관이 각각 133.4%와 129% 늘었다.
북경소재 주중 한국대사관의 증가률은 96.12%였고 청도와 심양 총령사관은 각각 16.74%, 8.17%로 비교적 낮았다.
대사관 측은 "과거에 한국 취업이 주요 목적이었던 지역의 사증 발급 증가률은 미미했고 경제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외국 려행을 하거나 한중 간에 경제적 교류가 많은 지역의 증가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또 올 상반기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단체 관광 관련 비자 발급 건수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할 때 크게 늘었다. 심양,광주,서안 총령사관은 200% 이상 증가했고 주중 한국대사관, 청두ㆍ칭다오 총령사관은 150∼200% 늘었다.
이런 가운데 사증 발급 요구 급증으로 주중 한국공관들은 령사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