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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시간 미만으로 자면, 살이 찌고 불안해지는 이유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23일 09:25

수면부족은 비만·심뇌혈관질환 등을 일으킨다./사진=헬스조선DB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낮에 졸음이 몰려와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 그러나 수면부족은 주간졸림증·피로감뿐 아니라 건강 자체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했을 때 걸릴 수 있는 질환은 무엇일까?

보통 하루 6시간 미만 잤을 때를 '짧은 수면'이라 한다. 수면 시간이 짧으면 취약해지는 질환 중 하나가 비만이다. 실제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2008∼2011년에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 정도 자는 사람보다 복부비만율이 32%, 전신비만율이 22% 높았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 호르몬을 균형 있게 분비하는데, 잠이 부족하면 몸속 호르몬 체계에 이상이 생긴다. 이로 인해 식욕을 조절하는 렙틴 호르몬이 불균형해져 식욕 조절이 잘 안되고 과식·비만으로 이어진다.

수면 부족은 심장 건강에도 해를 끼친다. 수면 시간이 짧으면 심장의 좌심실이 비대해져 수축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재헌 교수팀·강북삼성병원 연구진과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의과대학 토론토 웨스턴병원 연구팀이 한국인 3만1598명의 심장 초음파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부족 집단의 30%가 좌심실이 커지고 심장벽의 두께도 두꺼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잠이 부족하면 우울·불안감이 더 많이 들고, 심한 경우 자살 충동을 겪기도 한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가 2014년 20~40대 약 20만 5000명의 수면 시간과 우울·불안 점수를 측정했더니, 수면 시간이 부족할수록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시간 잠을 잔 그룹의 우울·불안·자살 생각 유병률은 각각 4.3%, 2%, 5%인 반면, 4시간 이하로 잔 그룹에서는 16%· 9.1%·12.7%로 나타나 2~4배가량 높았다.

성인은 하루에 7~8시간 정도 자는 게 적절하다. 정상적인 수면은 렘수면(얕은 잠)과 비렘수면(깊은 잠)이 90~120분 주기로 3~5회 반복되는데, 이 주기가 제대로 채워지려면 7~8시간이 걸린다. 또 잘 때는 실내온도를 20도 정도로 유지하고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도록 한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이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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