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들에게 개근상을 수여하고 있는 최영주(가운데) 교장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철 기자=베이징시 순의정음우리말학교 2017년 가을학기 수료식이 6일 오후 순의구 '범미유치원'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수료식에는 중국사회과학원 교수이며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 겸 도시우리말학교협회 정신철 회장과 배귀봉 부비서장 및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정신철 회장의 축사에 이어 순의정음우리말학교 최영주 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가을학기를 무난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수고를 해준 여러 선생님들과 운영위원 및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순의정음우리말학교 새해 목표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TOPIK 1급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므로 학부모들께서 솔선수범하여 우리말과 우리문화를 애착하고 아이들과 함께 우리말을 많이 하기 바란다"고 부탁하였다.

　　수료식에서는 우수상, 진보상, 규율상, 단결상, 개근상 등을 학생들에게 수여하고 관련 인원에게 감사패를 발급했다. 이어 어린이 및 학부모 공연, 단체 사진 촬영 등 순서로 진행되었다.

　　정신철 회장은 각자의 사정으로 순의정음우리말학교에서 잠시 떠났거나 떠나게 되는 박명금, 남설경, 유영희, 안승아, 박은주 총 5명 교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순의정음우리말학교는 대도시에 살면서 우리말을 배울 기회가 없는 어린이들에 대한 민족 교육열을 품고 있는 최영주 교장, 학생 어머니들로 이루어진 정열이 넘치고 책임성이 강한 운영팀(박영옥 교감, 장련실, 이매화, 홍설매, 박영자, 허향련),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체계적인 우리 말 지식을 장악하고 있는 강사팀(상영란, 류영희, 안승아, 김경연, 리예영),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말 교육, 우리문화 전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쁜 생활 패턴 속에서도 자녀의 민족 교육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학부모들의 협력으로 한 학기 수업을 원만하게 마무리하였다.

　　정음우리말학교는 중국조선민족사학회의 주도하에 2013년에 베이징에 설립된 조선족 아이들을 대상으로 민족언어와 민족문화를 전수하는 전국성적인 공익성 민족교육기구이다

　　순의정음우리말학교는 정음학교의 분교로 학생들에게 민족언어 교육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전통악기, 전통무용, 전통음식 등 민족문화 교육을 통해 민족 자호감을 높이고 학생들이 글쓰기, 말하기, 읽기 등 대회를 통해 우리말을 더 애착하게 하며, 야유회, 운동회, 여름캠프, 한국방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대자연을 사랑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게 한다.

　　2016년 9월 3일에 설립된 순의정음우리말학교는 작년 9월 세번째 학기를 맞이하였으며 2017년 가을학기는 총 4개 반, 52명 학생들로 편성되어 16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간씩 우리말을 전수하고 반시간씩 문화수업을 진행했다.

　　2018년 봄학기는 6~12세에 나는 순의지역 조선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실환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신입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입학 문의: 박영옥 교감(139-1171-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