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좋지 않은 느낌이 드는가. 그렇다면 분재 화초를 책상 위에 갖다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영국 카디프 대학교와 엑시터 대학교,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사무실에 화초를 배치하면 기분을 좋게 하고 생산성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소 휑뎅그렁한 사무실과 화초를 배치한 그린(녹색) 사무실을 비교하는 여러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화초가 배치된 사무실에서는 작업 환경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화초가 사람들을 신체적, 인지적, 감정적으로 업무에 더 몰입하게 만들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초는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천연 공기 여과기로서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무실 공간의 오염물질 등을 걸러내 공기를 맑게 한다.

연구팀은 "햇볕을 적게 받아도 잘 크는 화초 종류들이 많다"며 "스타티필름, 펀 종류의 양치식물, 종려나무, 산세비에리아와 상록 덩굴 식물 등이 사무실에서 키우기에 좋은 화초"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The relative benefits of green versus office space: three field experiments)는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틀 사이콜로지(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실렸다.

[사진=truthforpresident.org]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