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중인 판다에게 돌을 던지며 움직이라고 소리쳐 물의를 빚은 관람객들과 관련해 현지 동물원이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향후 입장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산시(陝西) 성 한중(漢中) 시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에게 돌을 던지며 움직이라고 요구한 관광객 4명의 이름이 해당 동물원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관광객들은 산시 성 시안(西安) 시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처음에 한 남성이 돌을 던진 것을 시작으로 총 4명이 판다에게 돌팔매질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판다가 그늘에서 휴식 중인 것을 보고는 움직이게 하려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다른 관람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계자들이 이들을 나가게 했으며, CCTV 영상을 확인하고는 네 사람을 영구 입장 금지 시키기로 했다.
동물원 측은 판다가 잘 오지 않는 지점에서 관광객들이 돌을 던지는 바람에 CCTV 영상을 확보하기 어려웠으나, 다행히 사태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관계자들에게 신고한 양모씨는 “처음에 한 남성이 돌을 던지더니 함께 있던 이들이 판다에게 ‘움직여!’라고 소리치며 돌을 던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을 인솔한 관광업체 관계자는 전혀 관련 사실을 몰랐다고 SCMP는 전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