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특별한 숙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3.13일 11:27



홍준혁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3학년 1반)

  (흑룡강신문=하얼빈)오늘은 엄마의 명절 '3.8'국제부녀절이다.

  우리는 오후에 일찍 하학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우리들한테 엄마의 발을 씻어드리라는 숙제를 내주셨다.

  저녁에 엄마가 차려준 맛나는 저녁밥을 먹고 나서 나는 엄마의 발을 씻어드리려고 먼저 화장실에 가서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엄마를 불렀다. 엄마는 내가 화장실에서 넘어졌는가 해서 허둥지둥 달려와 무슨 일이 있는가고 물었다.

  "엄마, 발을 씻어드릴게요. 빨리 앉아요."

  "준혁아, 왜 그러니?"

  엄마가 어안이 벙벙하여 물었다. 나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엄마를 걸상에 앉히고 발을 물에 담그라고 하였다. 엄마가 양말을 벗고 발을 물에 담그었다. 나는 엄마의 발을 씻어주려고 손으로 엄마의 발을 쥐였다. 엄마의 발은 포동포동한 나의 발과 달리 살결이 거칠었다. 그리고 발뒤꿈치는 딱딱하였다. 이것은 엄마가 형과 나를 훌륭한 아들로 키우려고 항상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며 재간을 배우게 하느라 고생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나는 엄마의 발을 따뜻한 물에 좀 담근 후 비누를 살살 바르고 씻어드리며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사랑해요."

  "우리 준혁이 다 컸구나. 엄마를 생각해줄 줄도 알고."

  엄마가 나를 꼭 껴안아주었다.

  나는 오늘 엄마의 명절을 맞으며 엄마의 발을 씻는 특별한 숙제를 내준 선생님한테 감사의 마음도 가지게 되였다. 이후부터라도 엄마의 발이라도 자주 씻어드리고 엄마를 도울 수 있는 일들을 많이 도와드리는 것으로써 엄마한테 효도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지도교원: 정계향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아리랑'과 '카츄사'의 멜로디가 엮어낸 친선의 장

'아리랑'과 '카츄사'의 멜로디가 엮어낸 친선의 장

러시아 청소년대표단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방문 4월 28일 오전,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는 명절의 분위기로 들끓었다. 러시아 빈해변강구 하바롭스크예술대표단 265명의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목단강시와의 문화예술교류 방문차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를 방문온 것이였다

"7억 빚갚고 갑상선암 투병" 오영실, 재태크의 여왕 된 비결

"7억 빚갚고 갑상선암 투병" 오영실, 재태크의 여왕 된 비결

KBS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4년만에 7억 대출금을 갚았지만 결국 무리한 일상에 '갑상선암'을 투병했던 삶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출연했다. 그녀의 절친으로는 송도순, 김병옥, 조

국제시평 | 일련의 수치로 보는 중국 경제

국제시평 | 일련의 수치로 보는 중국 경제

"긍정적 신호입니다" 이틀간 중국 경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는 소식에 국제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 AFP 통신 등 외신들은 '고무적'일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새로운 모멘텀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른바 3대 지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