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우 (연변대학사범분원부속소학교3학년2반)
(흑룡강신문=하얼빈)2019년 1월24일 날씨 개임
저녁에 눈이 가려워 참지 못하고 손으로 눈을 비볐다.뒤늦게 알고 오신 어머니는 눈약을 넣어주셨다.
이 때 누군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현우야, 나는 너의 눈이야, 오늘은 참을 수 없어 한마디 충고해야 하겠어. 내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모두 네 잘못이야. 너는 매일마다 텔레비죤을 보고 휴대폰을 몇시간씩 가지고 놀았잖아. 그리고 누워서 책을 보고 눈보건체조도 제대로 하지 않았지. 그러니 내가 이 지경이 될 수 밖에 없지."
눈이 가려워 나는 또 손으로 눈을 비볐다. 그러자 눈이 점점 아파났다. 나는 너무 아파 눈물이 핑 돌아 침대에 옹송그리고 누웠다. 또다시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렸다.
"네가 지금 몹시 아프고 괴로운건 알지만 할말은 끝까지 해야겠어. 다음은 너의 개인 위생문제야. 너는 언제나 손을 대충 씻고 또 더러운 물건을 만졌다가도 손을 씻지 않고 나를 비벼놓잖아.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으면 여러가지 질병에 걸릴 수도 있어 계속 이렇게 나가면 나중에 나 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들도 모두 병에 걸릴 수 있어."
조용히 누워 눈의 따끔한 충고를 듣고 나니 너무 후회가 되였다. 나도 모르게 짭짤한 눈물이 입으로 흘러들어왔다.
/지도교원:박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