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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문물에 담긴 이야기(5)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3.14일 08:43
조리─복을 갖다준다는 ‘복조리’



조리, 룡정조선족민속박물관 소장.

사진 속의 이 조리는 1984년 8월 24일, 룡정조선족민속박물관 사업일군들이 연길시 조양천진 승리가 김금자 가정에서 수집해들인 것으로서 길이가 32센치메터, 너비가 44센치메터이며 손잡이 길이는 약 11센치메터 정도다.

조리는 예로부터 일상생활에 널리 사용된 주방용구로서 버들이나 싸리, 대오리를 국자 모양으로 결어서 만드는데 손잡이가 달려있다. 조리는 쌀을 이는 데도 쓰고 국수를 삶아서 건져낼 때도 사용한다. 국수조리는 그 모양이 크고 보통 가느다란 버들가지를 리용해서 좀 성글게 엮는다. 국수조리는 가마 안의 뜨거운 물에 주부들이 손을 데지 않게 하면서도 국수오리를 발이 서게 하였으므로 국수를 즐겨 먹는 조선족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주방용구로 취급되였다.

조선족의 민간 명절 풍속에는 ‘복조리’라는 것이 있는데 설날이 가까와오면 집집마다 조리를 장만했다가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서거나 설날 이른새벽에 조리에 붉은 색실을 매서 집안 귀퉁이나 부엌에 매달아둔다. 이러면 그 해 일년 동안 복을 받는다고 한다. 그것은 조리가 나쁜 물질을 걸러내고 좋은 것을 남겨두는 기능을 하기에 복을 지켜준다는 의미로 생각해서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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