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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유산 발굴 정리는 '이삭줏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7.26일 10:40
평론가 최삼룡씨 '해방전 아동문학 작품집' 펴내

  아동문학에서의 공백을 메워

(흑룡강신문=연변)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 "문학유산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은 이삭줏기이다.즉 이미 가을걷이를 끝내고 난 뒤에 밭에 널린 이삭을 줏는것과 같은 작업이다."이는 일전에 연변작가협회 회의실에서 있은 '해방전 아동문학 작품집'상,하권 출간기념회에서 이 책의 주필을 맡은 최삼룡씨가 의미심장하게 한 말이다.

  지금까지 조선반도에서 광복전 우리민족 아동문학을 체계적으로 펴내지 못한 현실에서 최삼룡씨의 이 저서는 아동문학 령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큼을 시사한다.

  민족출판사는 제12차 5개년계획 국가중점도서출판계획에 '중국조선족문학유산 정리편찬'총서를 기획하고 있는데 이 기획의 공백을 메운 하나의 장거가 최삼룡 주필의 '해방전 아동문학 작품집'이다.

  이 작품집에는 1945년 '8.15'일본패망전 우리의 신문,잡지.도서들에 게재되였던 우리 말로 창작된 동시, 동요, 동화, 소년소설, 작문, 아동극 등 아동문학작품을 수록했는데 그중 윤동주의 동요 작품도 처음으로 작품집에 수록되였고 또 채택룡,김례삼 등의 작품도 수록되였다.

  이 작품집은 해방전 아동문학작품인 동요,동시 등 434 수 (편)이 수록되였다.

  한석윤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회장에 따르면 최삼룡씨는 정년 퇴직후에도 우리민족의 문학유산을 발굴, 정리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수차 한국 등 나라에 가서 관련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문학유산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했는데 밤에는 려관에서 쪽잠을 자고 빵과 라면으로 끼니를 에우면서 작업을 해왔다.

  최삼룡씨는 “그래도 나이를 먹고 컴퓨터를 배웠기에 적잖은 돈을 절약할수 있었다”고 했다.

  최삼룡씨는 중국에서도 고물서점가를 부지런히 다니면서 책을 모으는 문학가이다. 정광하 연변우표수집가협회 회장에 따르면 자기도 고물서점가를 자주 찾아다니는데 이런 고물서점가를 갈 때마다 최삼룡씨를 자주 만나게 된다고 한다.

  최삼룡씨의 이런 문학유산발굴, 정리작업과 문학평론작업을 만년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하게 된 되는 그의 살아온 인생과 갈라놓을수 없다.

  최삼룡씨는1939년 2월 중국 연변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여나 1963년 연변대학교 언어문학부를 졸업하고 중학교에서 조선어문 교사로 취직하였다. 1979년 연변교육출판사로 전근되여 편집, 부총편 등 직무를 맡고 일하다가 틈틈히 문학평론을 하여 문단에 데뷔하였다. 워낙 문학연구가 어릴 때부터의 꿈인지라 1986년 연변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문학과 예술'잡지 주필, 부소장, 소장 등 직무를 맡아보면서 본격적으로 문학연구에 종사하게 되였다.

  저서로 평론집 '각성과 곤혹', '격변기의 문학선택', '인성의 심도와 문체의 다양화', 문학사저서로 '중국조선족문학사'3종(1900년, 2004년, 2005년, 공저) 있고 이밖에 '중국조선족문학의 각성'등 평론과 론문이 근 200만자 있다.

  1999년 정년퇴직한후 조선족문단의 현장비평가로 계속 작품활동을 전개하는외에 해방전 중국조선족문학의 자료 수집, 정리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미 '20세기 중국조선족문학사료전집'의 현대시권, 항일권, 민요권, 산문권(상, 하책)을 책임편찬하였으며 이밖에 편찬도서로 '만주조선인친일작품집(보고사, 2008년 8월 초판)', '만주기행문(보고사, 2010년 5월 초판)'이 있고 저서로 '김파론( 백암사 2010년 10월)'이 있다. 그중 '만주조선인친일작품'은 대한민국 문화관광부 2009년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였다. 2011년 12월 '해방전아동문학작품집상, 하(민족출판사)'가 출판되였는데 정년 퇴직후에 발표한 저서만 해도 14권이나 된다.

  최삼룡씨는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의 진달래문학상, 길림성정부의 장백산문학상, 국가소수민족문학연구우수성과상 등 각종 문학상과 우수연구성과상을 20여차 수상했다.

  지금도 왕성한 정력으로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삼룡씨는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청탁에 의해 평론했고 내가 원해서 평론한 문학작품은 얼마 안된다"면서 시비가 많은 작업이지만 오직 작품은 평론이 있어야만 훌륭한 문학작품이 나올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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