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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실력이 부쩍 늘었어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7.02일 09:55
천진시조선족주말학교 2019년 봄학기 수료식 및 제1회 우리말 랑송랑독대회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6월 29일 9시, 천진조선족주말학교 2019년 봄학기 수료식 및 제1회 우리말 랑송랑독대회가 천진 서황대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천진시조선족련의회 리태운 회장, 천진시조선족상회 김성환 전임회장, 월드옥타 천진지회 안정환 회장, 천진시조선족련의회 라춘매 리사, 천진시조선족로인협회 정순채 부회장을 비롯한 천진 각계 지성인들과 50여명의 천진정음학교 학생 및 교사와 학부모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봄학기에도 우리말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을 장려하기 위한 수료증 및 상장 발급식이 먼저 진행되였다. 류춘화 교장은 한학기 수업성과에 대해 총화하면서 한학기 총 40시간 정도의 공부였지만 선생님들과 학생들, 학부모들의 공동의 노력으로 아이들은 읽기, 말하기 등 면에서 많은 진보를 가져왔고 민속놀이를 통해 전통민속풍속에 대해 알아가기도 했다고 자랑스럽게 전했다.

  학기 수료증은 기초1반, 2반, 3반, 초급 1반, 2반 5개 학급으로 나뉘여 발급되였고 ‘표현우수상’, ‘진보우수상’, ‘개근상’, ‘성적우수상’을 선정해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다. 또한 ‘선생님 개근상’, ‘봉사선생님 격려상’, ‘교사격려상’과 ‘학부모 수고상’을 세워 천진조선족사회의 떳떳한 우리말 지킴이로, 민족문화의 계승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선생님과 학교를 위해 늘 열심히 일해주고 자녀의 민족교육을 위해 힘쓰는 바람직한 모범 학부모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활동의 꽃인 제1회 랑송랑독대회 시작에 앞서 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들은 긴장하기보다는 천진란만한 모습으로 동심을 드러냈다. 학생들의 학습 적극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우리말 발음정확성, 우리글 식별능력, 회화능력 제고와 과외열독에 대한 흥취를 키우는 데 취지를 두었다.

  랑송랑독대회는 천진조선족주말학교 기초 1반 황복성 교사와 초급 2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송민규 학생이 당당히 사회를 맡았다. 경연에서 5개 학급에서 선출된 총 13명의 학생들은 하나같이 신심 가득히 무대에 올라 그동안 배워온 우리말 실력을 뽐냈으며 각 학급 특별무대와 선생님 대표 시랑송까지 준비되여 우리말 성연을 이루었다.

  참가자의 어눌하지만 정성껏 읽어 내려가는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열심히 귀를 귀울여주고 흐뭇하고 대견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또한 학급 특별무대에서 학생들은 무대복도 맞춰 입고 동화 속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그야말로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와닿았다.

  심사를 맡은 6명의 심사위원들은 리해력과 표현력, 발음정확성, 무대 매너 및 청중들과의 소통능력 등 세가지를 기준으로 채점을 진행했으며 특별상,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우수상 수상자를 가려냈다.

  그중 정확한 발음과 우렁찬 목소리로 시 를 랑송하여 장내 관중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 초급 2반 리민준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자기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 올라 윤동주의 시 을 읽어 인상깊은 무대를 남긴 초급 2반의 김애연 학생이 특별상을 받아안았다.

  우수상은 신군호(), 임명현(), 교에단() 학생이, 동상은 송민경(), 김린나(), 황시연() 학생이, 은상은 허혜진(), 전희진-신민호() 학생이, 금상은 최유나(), 박현우()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천진시조선족련의회 리태운 회장은 “천진조선족주말학교에서 이러한 활동을 준비하여 아이들이 연습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우리말 실력이 부쩍 늘고 우리말에 대한 흥미도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였을 것이다”며 “시와 동화를 통해 아름다운 마음과 조선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더욱 키우고 드팀없이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켜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진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교육과 민족문화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설립된 천진조선족주말학교는 2017년 2월 25일 북경, 천진 지역의 각계 지성인들의 격려 속에서 개교되였으며 현재 총 68명의 학생이 매주 토요일 오전, 오후 5개 반으로 나뉘여 수업을 받고 있다. 류춘화 교장은 새 학기부터 회화공부에 더한층 공을 들여 학생들의 우리말 실력 향상과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민족전통음식 만들기나 문화풍속활동을 조직하여 보다 풍부하고 민족 우애가 깊은 우리말학교를 꾸리기에 노력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인민넷 조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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