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돌아온 디즈니 애니메이션 대표작 《라이온 킹》
[본사소식 김연혜 기자] 당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狮子王)》이 25년 만에 실사판 영화로 재탄생하면서 적지 않은 80후, 90후 ‘라이온 팬’들의 동년감성을 자극했다.
《라이온 킹》은 실패와 그것으로 인한 반작용을 다룬 영화이다. 아기 사자 심바의 실패와 성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와 심바와 전혀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삼촌 스카의 성공, 실패와 련관되면서 우리 삶의 굴곡을 있는 그대로 펼쳐낸다.
사람들은 각자의 삶에서 나름의 굴곡을 거치면서 성장한다. 이 삶의 굴레는 남녀로소를 가리지 않는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낭떠러지에 떨어지더라도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시기는 반드시 찾아온다. 사실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 실패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과 만나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게 되였는지가 더 중요할 지도 모른다.
혹 영화 《라이온 킹》을 처음 봤거나, 어릴 적 심바에 련민을 느끼고 무파사의 희생에 감동받았던 경험이 없었다면 새롭게 단장하고 돌아온 사자왕에 대한 호불호가 충분히 갈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진정한 라이온 킹 팬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 영화의 주제의식과 메시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정말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다시 만나 기쁘고, 자세히 보니 더 예쁘고, 오래 동안 보고 싶었기에 더욱 사랑스러웠던 영화, 바로《라이온 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