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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례의 핵심이 바로 효도문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8.16일 16:24
—맹권철 조선족 상장례 봉사를 퇴직후 인생의 이모작으로 선정



장례를 사회하는 맹권철 소장(우1)

“상장례는 핵심이 바로 효도문화이며 상장례를 통해 전반 사회가 효도사상을 중시하는 것이 자못 중요하다.”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부비서장 직을 겸하고 있는 룡정시천도조선족장례봉사소 맹권철(孟权哲) 소장의 주장이다.

퇴직후 인생의 이모작을 어떻게 시작하겠는가를 사색하던 맹권철(62세)은 2018년 10월에 룡정시천도조선족장례봉사소를 꾸렸다. 그는“조선족가정에 상장례가 생길 경우 유가족들이 어쩔바를 몰라 생기는 근심과 불안을 덜어주고 상장례를 원만히 치르도록 도와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였다고 밝혔다.

룡정중학교, 룡정시 정부와 인대 기관의 여러 부문에서 사업했던 맹권철은 퇴직후 룡정시장의관리소 박금철소장의 추천으로 연길 모 장례상조회사에서 8~9개월동안 상장례 봉사를 하면서 실천경험을 쌓고 여러가지 관련 리론도 하나하나 쌓아 마침내 독립적으로 상장례 봉사를 하게 되였다.

절차와 세절이 중요

맹권철소장의 소개에 따르면 천도조선족장례봉사소에서는 상장례가 발생하면 병원이든 집이든 찾아가서 조선족 상장례의 풍습에 따라 엄격한 절차로 상장례를 진행한다. 제사상을 차려주고 제사 법, 상소물 준비, 제사상 배렬, 술 따르는 방법, 공수, 절, 조문객 접대, 답례(还礼)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도와준다.

맹권철소장은 "유가족과 함께 출상일과 시간, 지점, 고별의식 시간 확정, 부고 통지, 령구차 이동부터 장례까지의 전반 행사, 령구차 배석인원, 영정사진을 들 사람, 골회함을 들 사람, 시신 운구인원을 사전에 배정하는 등 세부적인 절차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천도조선족장례봉사소에서는 유가족을 도와 추모사를 작성하고 제주(祭酒)를 올리는 순서, 가족대표의 답사내용와 장례식에서 지켜야 할 례절들을 가르쳐준다.

핵심은 효도와 례의

조선족 상장례 문화가 퇴색하면서 요즘 유가족들은 집안에 장례가 발생하면 장례풍속을 몰라 고민이 많다. 또 조선족 장례풍속으로 장례를 치른다는 의식과 관념이 매우 박약하며 귀동냥을 해서 들은 대로거나 타민족의 장례습관을 본따 대강 장례를 치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맹권철소장은 퇴직전부터 상장례 봉사를 하면서 유가족들이 장례를 치르고도 무슨 법으로 치렀는지 모르겠다고 꺼림직해하며 몹시 후회하는 안타까운 모습들을 많이 지켜보군 했다.

그는 “장례란 엄숙한 절차를 한낱 망자의 시신을 처리하는 상업적인 과정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불편한 현실”이라며 “특히 연변은 민족집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족과 타민족의 장례가 별다른 차이가 없이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장례사에 의해 똑같은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어 상주는 물론 문상객들이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맹권철소장은 상장례 봉사 차수가 늘어가면서 “조선족 상장례의 정확한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현대식을 결합하여 상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의식과 관념을 전사회에 수립시켜야 하는 중요성과 필요성, 절박성을 느겼다”고 말한다. 조선족 상장례 전통풍속이 날로 소실되여가는 국면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례를 인생의 종말에 대한 의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상장례에서의 핵심은 효도이고 주체는 례의이다”는 점을 똑똑히 알아야 한고 설명했다.



맹권철소장

봉사범위를 전국으로 넓혀가려

맹권철소장의 소개에 따르면 천도조선족장례봉사소는 현재 연변뿐만 아니라 동북 3성은 물론, 북경, 상해, 광주 등 대도시에서도 상장례 집사 요청이 들어온다면서 조선족들의 요구에 따라 봉사범위를 전국으로 넓혀갈 타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변에서는 2017년에 합법적이고 정규적인 전문장례써비스업체가 처음 나왔다"고 밝히며 일본에서는 장례써비스가 나온 력사가 40여년이 되고 한국은 20여년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상조회사를 찾아 견학하고 금년 3월에는 한국 보람상조를 찾아 견학했다. 또한 현재 한국에 계시는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회장이며 조선족 상례풍속의 대표 전수인인 현룡수선생에게서 경상적으로 지도를 받고 있다.

그는 “상례는 시신의 처리, 장례 절차, 사후관리 면에서 전문적인 써비스가 요구되지만 조선족 상장례 전문가가 드문 것이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장례는 봉사과정중 추호의 실수도 범해서는 안된다”며 “봉사업자는 고도의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세심해야 한다”고 거급 강조했다. 그는 상장례에 대해 교육받고 싶어하는 조선족들을 위해 유료강의를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맹권철소장은 자신은 장례가 끝난 후 유가족들이 손을 꼭 잡아주면서 “수고많으셨습니다, 정말 잘하셨습니다, 정말 만족합니다” 라고 인사할 때면 제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길림신문 박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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