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 창건 70돐이 되는 해라서 그런지 제35회 교원절을 맞이하는 분위기가 더 뜨거운 느낌이다. 영광스럽게 전국 영예를 받아안게 되는
우리 주의 조선족교원 3명의 취재로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그들의 강한 사업심과 빛나는 지혜들에 감화되여 피곤함 대신 격정이
부풀어올랐다.
우연하게, 또는 운이 좋아서 따낸 영예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갈마들었다. 우리 민족 후대양성 사업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고도의
책임감, 다함없는 학생사랑이 온몸에 배여있었고 열정과 함께 생각을 가지고 탐구하면서 교단일기를 써가는 지혜가 돋보이고 그러한 탐구와 실천 속에서
스스로 깨우친 교육철학들이 유난히 빛났다.
연변1중 김희옥 교원은 “시대가 끊임없이 변하고 매기의 학생이 다르기에 항상 배우고 탐구해야 한다.”면서 “언제나 학생들과 함께
성장했다.”고 털어놓았고 연변대학의 장영미 교수는 “늘 파고들고 새로운 것을 발견, 발굴하며 그 속에서 법칙과 체계를 도출해내야 한다.”고
경험을 귀납했다. “할머니들과의 소통과 교류는 진심과 책임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허해연 교원의 말처럼 교육자에겐 조급함을 잠재울 수 있는
인내심도 필요한 것 같다.
‘한 일에 비해 과분한 영예’라며 조직의 배려이고 기회가 좋았다고 겸손을 보였지만 취재하는 내내 “무게 있는 국가급 영예를 받을
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수시로 갈마들었다. 고3 지도에 혼신을 쏟으면서 정작 딸애의 고3에는 살뜰한 손길을 돌리지 못했고 우월한 환경과
유혹적인 대우조건으로 더 나은 생활을 향수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 민족과 모교에 대한 사랑으로 묵념했으며 도시학교의 손짓도 묵과하고 향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달갑게 소규모학교의 수호천사로 남았다. 그보다도 이들은 생각을 가지고 실무를 연찬하면서 쟁쟁한 실력을 쌓아가고 돋보이는 지혜를
보였다.
인류령혼의 공정사요, 태양 아래 가장 신성한 직업으로 칭송되는 교원사업이다. 무조건적인 희생과 기여보다는 리념과 사상을 추구하고 지혜를
강구할 때라는 생각과 함께 교원의 지위와 대우 향상도 보다 실질적으로 강구해야 될 때라는 생각을 해본다. 연변일보 김일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