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축구스타 무뢰가 뛰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구단이 성적 부진으로 가예고 감독을 경질하고 마친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에스파뇰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예고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성적 부진이 경질 리유였다.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따냈던 에스파뇰이 올시즌 들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낸 루비 감독이 레알 베티스로 떠났고
에스파뇰은 B팀을 지휘한 가예고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가예고 감독의 지도력은 루비 감독에 못 미쳤다. 에스파뇰은 8라운드까지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며 강등권인 19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가예고 감독 경질 1시간 만에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다. 과거 지로나를 이끌었던 마친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에스파뇰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친 감독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친 감독은 자신의 SNS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매우 흥분되며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 우리는 자부심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에스파뇰을 이끌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예고 감독의 경질 소식에 많은 중국 팬들은 환호했다. 리유는 가예고 감독의 체계에서 무뢰는 중앙에서 밀려나 측면 공격수로서 팀의
수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상해상항팀에서 에스파뇰에 이적한 무뢰는 원 루비 감독의 지휘하에 리그 16경기에서 3꼴,
1도움꼴을 만들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초반 5경기에 선발 출전해 득점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특히 가예고 감독의
전략 때문에 무뢰는 최전방에서 점점 먼 위치에서 뛰게 됐고 대량의 수비 임무까지 맡으며 공격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에스파뇰이 마친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무뢰가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