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27살, 토트넘)이 중국방송 CCTV를 통해 아버지 손웅정(56살)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CCTV는 10월 28일 손흥민 특집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자체 선정한 ‘손흥민 베스트 20꼴’과 함께 지난 7월 25일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한번도 따르지 않은 적이 없다. 항상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아버지 말씀을 잘 새겨듣는다. 물론 내가
잘하지 못한 적도 있지만 계속해서 아버지 말씀을 따르려고 시도한다. 항상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CCTV는 “아버지는 엄격한 훈련 뿐만이 아니라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인생관과 태도를 심어줬다. 현역생활에 상당히 중요한 자산이다. 손흥민은
아버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실패를 경험했을 때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1일 손흥민은 생애 첫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으나 토트넘이 리버풀에 0대2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아버지 손웅정씨와 진한 포옹을 하여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좌절 후 아버지를 보니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 덕분에 지금 내가 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진 않았다. 아버지도 아무 말씀이 없다가 마지막에야 ‘잘했다.’ 이 한마디만 했다.”라고
회상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