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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협회에서 마스크 배달 왔습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2.08일 15:22
  저장성 사오싱조선족협회 회원들에 마스크 배달



▲사진설명: 저장성 사오싱조선족협회 임원진에서 직접 마스크 배달에 나섰다. (왼쪽 다섯번째가 조순천 회장)

  (흑룡강신문=청도) 박영만 기자=마스크 한장 구하기가 어려운 이 싯점에 조선족협회에서 단체로 마스크 배달을 왔다면 그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저장성 사오싱(绍兴)조선족협회에서 회원들에게 마스크를 배달한 사실이 요사이 위쳇 모멘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실크로드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사오싱에 조선족협회가 활약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큰 섬유 원단의 집산지인 이곳에서 원단을 구입, 제작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보내는 조선족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이다.

  90년대부터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해 2007년에 이르러 여러가지 모임이 활성화되다가 2013년에 사오싱조선족협회로 통합되었다.

  2017년 8월 제3대 회장으로 당선된 흠문(鑫门)방직회사 조순천 회장은 그해 10월 1일 국경절에 주위의 이우, 항저우, 닝보 등 도시의 조선족 단체들과 함께 저장성 제1회 조선족운동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얼마 전 조순천 회장은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거리에 나갔다가 약국을 8~9곳을 돌았으나 결국 물건이 없어 사지 못하였다. 너무 당황한 그는 협회 회원들도 자신과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협회 회장단 임원진회의를 긴급 소집하였다. 여러모로 수소문한 끝에 일본수출용 마스크를 어렵게 확보하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물건이 도착한 다음날부터 정부에서 통일 마스크공장 관리에 들어가 더이상 개인이나 단체 명의로 구입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협회에서는 마스크를 확보한 후 회원 상대로 주문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조춘광 비서장이 직접 통계하였다.

  1월 5일 점심까지 사오싱 지역 190여 회원가족들에서 물품 접수 주소와 사람인원수를 보내왔다.

  마스크로 고생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1월 5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마스크 배달에 나섰다.

  “우리 임원진에서 직접 배달합시다”

  조순천 회장의 건의에 협회의 사랑과 관심을 담은 마스크들이 하나둘씩 수요되는 회원 가정집에 배달되었다. 아파트단지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문에서 문너머로 물건을 주고 받으면서도 뜻밖의 마스크 선물을 무료 배달받은 회원들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이렇게 2월 5일과 6일 이틀사이에 어른용 9000개 어린이용 4000개 총1만 3천개 마스크를를 배달하였다.



  이번 배달 일군으로 조순천회장을 위수로 최칠영,허만천,김화일,김인철,최경림,장동진,김철,김춘길,차학문,강춘룡,조춘광비서장 등 12명 협회 회장단성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되였다.

  사오싱조선족노인협회 이기자 노인협회 부회장은 “보내준 마스크를 받는 순간 감개무량한 이 심정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협회 회장단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는 우리 노인들의 삶에 용기와 힘을 더 한층 북돋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변함없는 후원에서 우리는 어디에서도 우리 민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우리는 외롭지 않다는 민족 자부심과 긍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오싱조선족협회가 더욱 흥성 발전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라는 감사의 문자편지를 협회에 보내왔다.

  오인덕 노인협회 회장도 “몹쓸병이 계속 만연 확산하고 있는 이 어려운 상황에 조선족협회 영도분들의 헌신정신과 드넓은 사랑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비상시기에 마스크를 집집마다 보내준 조순천 회장님, 조춘광 비서장님, 최칠영 부회장님 그리고 협회의 지원자님들 너무 멋지고 아름답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연 며칠 자택에서 갑갑하게 시간을 보내던 회원들은 50개씩 들어가는 마스크 선물을 받아들고 너도나도 감사와 감격의 인사를 보내왔다.

  협회 사무국에서는 일본어로 된 마스크 사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기도 하였다.



  소개에 따르면 회원들은 이에 힘입어 각자가 아파트단지 주민위원회의 통일적인 조직하에 자원봉사자로 나서서 예방퇴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사오싱조선족협회 오윤칠 감사는 마스크를 전달받은 많은 회원들이 감사와 고마움의 인사를 보내오고 있다면서 협회가 어려운 싯점에 회원을 위하여 적극 나서는 조직이라는 이미지를 잘 심어준 사례라고 자평했다.

  /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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