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할빈)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62)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모나코 왕실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 국가원수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알베르 2세 국왕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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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모나코 왕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알베르 2세 국왕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어 건강상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알베르 2세 국왕이 왕궁 안에 있는 사무실에서 계속 업무를 보고 있다고 왕실은 전했다. 모나코 정부는 오는 21일 자정부터 필수적 장소를 제외하고 폐쇄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베르 2세 국왕은 성명에서 모나코 국민들에게 격리 조치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알베르 2세 국왕은 그레이스 왕비(그레이스 켈리)와 레이니에 모나코 전 국왕의 아들이다. 그는 봅슬레이 선수로 5번이나 올림픽에 참가했고 최근 몇 년간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로 활동했었다. 영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한 알베르 2세는 1981년 매사추세츠주 아머스트 대학을 졸업(정치학 전공)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다.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모나코는 인구 4만명 가량의 작은 나라로, 19일 현재 코로나19 감염자는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