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할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한국 21대 총선에서 민심이 여당에 압도적 승리를 몰아주며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의 '슈퍼여당'이 탄생하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회 5분의 3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정당이 총선을 통해 탄생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립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한복판에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통합당은 '야당 심판'과 견제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투표 결과 민주당의 압승으로 귀결되며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에 들어 정국은 20대 국회와는 질적으로 다른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반면 강남벨트 등 수도권 일부와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참패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사퇴를 하기도 했다.
'여대야소'의 21대 국회는 전체적인 량당 체제로 회귀하며 전체적인 립법부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