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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가입자는 '봉'...이통3사 '요금제 선택권' 박탈

[기타] | 발행시간: 2012.08.08일 11:15
LG유플러스(032640)가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통신 3사가 모두 선택형 요금제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최근 가입자가 급증하는 롱텀에볼루션(LTE)에서는 선택형 요금제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통신사들이 아직 LTE에서는 선택형 요금제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올해 4월 부산에서 열린 LTE 전국망 구축 기자간담회에서 6월 중으로 LTE에서도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6월 중에 음성, 데이터, 문자 제공량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선택형 요금제 LTE WARP 스타일 요금제와 장애우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KT 관계자는 "LTE 선택형 요금제는 내부적으로 검토할 사항이 많아 도입이 늦어졌다"면서 하반기 중에는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TE 장애우 요금제는 출시 계획도 없는 상태다.

지난해 8월 통신사 가운데 제일 먼저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했던 SK텔레콤(017670)도 LTE에서는 선택형 요금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다음 달 중으로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LG유플러스도 LTE는 제외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신 3사의 LTE 가입자는 현재 825만명 수준이다. 지난해 말 120만명에서 8개월 만에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LTE 가입자는 올해 말에는 1600만명, 내년에는 4200만명까지 늘어나 사실상 1년 안에 기존 통신 가입자 대부분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LTE는 시간이 갈수록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지만, 통신사들이 선택형 요금제 도입을 미루면서 소비자들은 합리적으로 자신의 요금제를 선택할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이 LTE 선택형 요금제 도입을 미루는 이유로 LTE의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높은 점을 꼽는다. LTE ARPU는 기존 3세대(G)보다 20~30% 정도 높다. KT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LTE ARPU를 5만2000원, 3G ARPU는 3만5000원이라고 밝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경쟁으로 실적이 악화된 통신사 입장에서는 ARPU가 높은 LTE를 통해 실적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선택형 요금제처럼 ARPU를 낮추는 요금제 도입은 최대한 미루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LTE에 선택형 요금제가 도입되면 음성통화량이 많거나 문자메시지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은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선택형 요금제가 도입된 3G를 예로 들어보면, 한 달에 600분의 무료통화를 원할 경우 KT의 'i-스페셜' 요금제와 선택형 요금제인 'Style550' 중에 고를 수 있다. 'i-스페셜' 요금제는 무료통화 600분에 3G 데이터 무제한, 문자메시지 600건과 SMS 50건을 제공하고 월정액은 8만5800원이다. 하지만 음성통화만 주로 이용하고 데이터나 문자메시지는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이 경우 'Style550' 요금제를 고르면 월정액 6만500원에 600분간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약간의 데이터와 문자메시지 사용을 원하면 1만1000원에 500MB의 데이터와 3300원에 200건의 문자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다. 다 합쳐도 7만4800원으로 'i-스페셜' 요금제보다 1만1000원이 싸다. LTE에도 선택형 요금제가 도입되면 이렇게 이용자가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설정해 통신요금 절약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사들이 LTE에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하도록 계속 추진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선택형 요금제는 소비자들의 요금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통신사들에게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할 것을 계속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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