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베이징의 7월 주택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부동산규제 전 수준까지 회복하면서 집값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베이징시주택건설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베이징의 중고주택 거래량은 1만7천130채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이는 베이징시 정부에서 지난해 2월 부동산규제를 실시한 이래 가장 많은 주택거래량으로 지난 2010년의 최고 주택거래량에도 근접한다.
21세기경제보도는 "최근 3개월 동안 베이징의 중고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베이징 칭허(清河)지역의 중고주택 가격이 최근 6개월 사이에 20% 가량 올랐으며 일부 지역은 30%나 올랐다"고 7일 전했다.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롄자(链家)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창허 지역의 중고주택 가격은 지난 1월만 해도 1㎡당 2만2천321위안(395만원)이었지만 7월말에는 2만6천578위안(470만4천원)으로 연초에 비해 19% 가량 올랐다.
하이뎬구(海淀区) 완서우로(万寿路)의 진르자위안(今日家园)의 경우, 1㎡당 2만5천위안(442만5천원)이었지만 현재는 3만위안(540만원)까지 올라 127㎡ 규모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초에 비해 80만위안(1억4천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펑타이구(丰台区) 타이핑차오(太平桥)의 한 주택은 1㎡당 2만위안(360만원)에서 6개월 사이에 3만위안으로 껑충 올랐다.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들은 "현재 중개 중인 중고주택 가격이 부동산규제 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위안(中原)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두차례 인하해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주택구입 심리를 자극한 데다가 최근 하반기 들어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택거래가 활성화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