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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국산 車업계 '넘버3' 명성 되찾는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8.10일 00:00
정수남기자] 작년부터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부활의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동향(잠정)'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모두 5천6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24.9% 상승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업체 4위 기록이지만, 르노삼성차가 작년에 전년대비 30%에 육박하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는 르노삼성차가 올초 마련한 '리바이벌 플랜' 프로젝트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계획은 르노삼성차가 지난 2004년부터 경쟁社와 국산 완성차 업체 2, 3위를 다투다 지난 2009년(13만3천630대), 2010년(15만5천697대) 연속 내수 판매 3위를 기록, 예전 명성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방한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카를로스 곤 회장은 1천700억 규모의 투자 계획과 함께 오는 2014년부터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를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르노삼성차는 이르면 오는 9월에 준중형 세단 신형 SM3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안으로도 새로운 중형 SM5도 선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작년 SM5와 SM7 페이스리프트 차량을 선보였으나,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하자 이번 모델에는 최근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형 SM3·5 출시…운전자 선호 안전·편의 사양 대거 기본 장착

아울러 르노삼성차 기흥연구소와 디자인센터는 공동으로 오는 2015년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SM5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SM5와는 완전히 다른 모델인 이 차량은 향후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르노삼성차 측은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 선보인 전기자동차 'SM3 ZE'도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우선 'SM3 ZE'를 공공기관 등에 관용차량으로 제공하고, 친환경 차량이 초기 구입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차가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를 대여해 전기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배터리를 대여하게 되면 'SM3 ZE' 가격이 3천만원 초반대로 떨어져, 전기차가 가솔린·디젤차량 연료비의 10% 수준이고 정부가 'SM3 ZE'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는 개별소비세·교육세·취득세·공채할인 등 최대 420만원에서 554만원의 세제혜택을 감안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게 르노삼성차 측 계산이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차는 종전 대부분 자동차 부품을 외산에 의존, 차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판단하고 원가절감을 위해 차량부품의 국산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이 회사는 부품 국산화율을 70%까지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르노삼성차는 현재 모든 차종을 혼류 생산하고 있는 등 가동성과 경쟁력이 있는 연산 3만대 규모의 부산공장이 올해 생산목표인 17만대를 넘고, 향후 내수시장 회복과 수출이 정상화될 경우 생산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의 최근 부진은 차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경쟁社처럼 발빠르게 신차를 내지 못하는 등 시대 흐름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경쟁사처럼 풀라인업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로그와 전기차, 현재 양산중인 4개 모델을 중심으로 명품화 전략을 실현해 대외 상황 악화로 수출에 한계가 있는 만큼 내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곤 회장은 지난달 방한 당시 "르노삼성차는 그동안 낮잠을 자고 있었고, 이제 일어나 열심히 할 때"라며 "르노삼성차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르노의 타바레스 부회장도 "르노삼성차는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중국 공략에 첨병"이라면서 "다 잘하기 보다는 르노삼성차에 맞는 특기만을 더 잘 살리겠다"고 르노삼성차의 역할론은 제시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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