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청도에 도착, 승객들이 청도공항에 도착한 후 승리를 뜻하는 V 자를 펼쳐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막혔던 한국 인천~ 중국 청도 하늘길이 열렸다. 9월 17일 저녁 주청도 대한민국총령사관과 청도한국인(상)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전세기 QW9902가 청도공항에 순리롭게 도착했다.
청도한국인회 이덕호 회장, 정재웅 수석부회장과 청양구 왕바오(王波) 서기가 공항에 나가 한국교민들을 맞이했다. 이들은 공항 국제출구 앞에서 ‘힘든 길 오셨네요. 환영합니다’라는 글발을 인쇄한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오랜만에 청도땅을 밟는 134명 한국인을 맞이했다.
이번 취항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이 묶여 한국에 체류하고 있던 청도 거주 한국인 승객들이 탑승하였다.
이번 전세기는 코로나19 발생 후 항공편 감소로 불편을 호소해온 한국인들을 위해 청도한국인(상)회, 한국령사관과 현지정부측 간의 긴밀한 상의, 기획하에 어렵사리 마련된 것이다.
승객들은 인천공항에서 탑승 전 한국 당지 지정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코로나 19 음성증명서를 제출한 후 탑승할 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항공 전세기를 타고 온 승객들은 청도공항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마친 뒤 홍도(红岛)에 위치한 해천(海天)호텔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청도한국인(상)회 이강용 사무국장의 소개에 따르면 한인회에서는 격리되는 승객들에게 여러가지 간식과 생활용품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청도공항 도착 후 여러가지 수속을 거친 승객들은 18일 새벽에야 격리장소에 도착했다.
이날 진행한 핵산검사 결과 QW9902 항공편 134명 전원이 음성으로 판정나면서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한편 중한 양국정부의 협의를 거쳐 9월과 10월 사이에 모두 26편의 특별기편이 뜨게 되는데 인천~청도행 비행기는 9월 17일, 24일과 10월 1일, 8일, 15일, 22일 등 모두 6편이 취항하게 된다.
/흑룡강신문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