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KT, 고객정보 유출 사과했지만… ‘대책 미흡’ 등 논란

[기타] | 발행시간: 2012.08.11일 00:00

KT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KT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 실효성 논란과 더불어 뒤늦은 대책 마련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T는 1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고객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극소량의 고객정보 조회 상황까지 실시간 감시하고 고객 본인이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조회, 활용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커가 고객정보를 개인 PC에 저장하지 못하도록 가상 서버 환경에서 고객정보 관련 업무를 보는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기술도 영업시스템에 적용키로 했다. VDI는 지난해 농협 전산마비 사고 이후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바 있다.

KT의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이 없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피해보상은 유출 자체보다 다른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책의 실효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 보안업체 담당자는 “보안대책보다 해킹기술이 앞서나가는 경우가 많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 거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VDI나 보안인력 확충 등 대책 대부분이 이미 다수의 기업에서 운영 중인 방식이라는 점 또한 논란거리다. KT 대책을 접한 한 소비자는 “대책만 봐도 그동안 KT의 고객정보 관리와 보안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알 수 있겠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방통위가 9일 내놓은 불법 텔레마케팅(TM) 방지 대책 또한 ‘보여주기식 대책’이란 지적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미 지난 2월 이동통신사를 사칭한 불법 TM을 근절하기 위해 대응책을 발표했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불법 TM 신고나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불법 TM의 경우 휴대전화에 찍힌 번호를 신고해도 없는 번호인 경우가 많고 이통사와 공조해도 보이스피싱처럼 업자를 찾아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불법 TM 제재를 위해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특사경에 일반 경찰과 같은 수사 권한이 없어 성과는 미지수다.

정보 유출은 여기저기서 계속되고 있다. 디아블로3로 잘 알려진 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는 지난 4일 전 세계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배틀넷’ 네트워크 계정에 외부 접속자가 침입해 이용자들의 계정 이메일 주소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측은 “국내에서도 게임 이용자 4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여친 바람 2번 겪어” 이진호 전여친과 헤어진 이유

“여친 바람 2번 겪어” 이진호 전여친과 헤어진 이유

코미디언겸 방송인 이진호(나남뉴스) 코미디언겸 방송인 이진호(38)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진호는 지난 4월 30일(화)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진호는 이날 방송에서

“죽을 병에 걸렸나 생각했다” 비비 공황장애 고백

“죽을 병에 걸렸나 생각했다” 비비 공황장애 고백

비비(나남뉴스) 배우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비비(25)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비비는 지난 4월 29일(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해 공황장애 사실을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비비는 “공황장애가 몇 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