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림원춘(좌)과 시인 김학송.
9월 30일 오전, 제3회‘단군문학상’증서 수여식이 연길에서 있었다. 제3회 ‘단군문학상’소설상에는 소설가 림원춘, 시가상에는 시인 김학송이 선정되였다.
수상자명단을 발표하고 있는‘단군문학상’리사회 신봉철 회장.
‘단군문학상’리사회에 따르면 제3회‘단군문학상'은 “인격우선, 작품우선, 공정우선, 민심우선, 비교우선”을 평심기준으로 내놓았다. 이 다섯가지 “우선”의 기준에서 평심들은 공정성에 력점을 두고 참다운 평심을 진행했다.
‘단군문학상’평심보고를 하고 있는 《장백산》잡지사 전임 사장 리여천.
제3회‘단군문학상' 평심보고에서 《장백산》잡지사 전임 사장 리여천은 림원춘선생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그의 공적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 김학송선생의 시는 민족의 자부심, 민족의 얼을 노래하고 고향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것이 특색이라고 밝혔다.
수상소감에서 원로작가인 림원춘소설가는 "진정한 작가에게는 스타트선만 있을뿐 라스트선은 없다. 일세 작가들에게서 배운 그 정신으로 11번이나 수술대에 올랐던 제가 지금까지 붓대를 꺾지 않았나 본다."며 후배작가들에게 “진흙탕속에서 몇차례 구을고 나서야 나는 ‘원초적인 나로 재생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였다. 상은 창작의 동력으로 될수도 있고 창작의 저력으로 될수도 있다는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면서 “상이라는 영예는 한 작가의 한 때를 빛내주는 북극광이지 영원을 자랑하는 빛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학송시인은 수상소감에서 “본질적으로 문학은 한 민족의 정신과 문화의 뿌리를 가꾸고 지키는 일이며 또한 그 사업의 정점에 있다. 모어문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속에 중국조선족의 지속적인 생존과 번영이 약속되여 있다."며 "문학은 역경과 아픔이 스승임을 깨닫게 하고 고통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발견하는 지혜에 눈뜨게 한다.수상을 동력으로 삼아 성스러운 문학의 부름앞에 더 경건한 자세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단군문학상' 증서 수여식장 일각.
/길림신문 안상근 김성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