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전화기 고유의 기능인 음성통화보다 음악감상 등 부가 기능을 더 많이 이용해 휴대폰의 멀티기기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케팅인사이트가 스마트폰 사용자 약 9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을 사용하는 시간을 100으로 봤을 때 휴대폰의 고유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음성통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3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음악·동영상 감상·게임 24%, 문자·메신저 21%, 무선인터넷 등 기타 애플리케이션 이용은 18%로 음성통화 외적인 기능들의 활용 시간은 도합 63%에 달했다.
연령대가 낮거나 4G(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게임, 메신저, 동영상 등 부가 콘텐츠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절반 가량인 46%로 집계됐다. 하루 3시간 이상 사용하는 비율도 30%에 달했다.
한편 무선인터넷 이용시 통신망은 무선랜(와이파이)에 비해 3G·4G망의 이용률이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시간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고등학생은 오후 9시부터 취침 전까지 무선인터넷 접속이 두드러졌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