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김영애 교원, 24시간 대기중인 '족집게 교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2.02일 10:16



  1966년생 김영애 교사는 교학 31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교사다. 1985년 안산시조선족학교를 졸업한 그는 료녕사범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당연하다는 듯이 모교에 돌아와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내 동생같이, 내 자식같이 대하자”라는 마인드로 늘 자신을 관리해온 김영애 교사는 한명의 제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교학생활을 이어왔다. 초중과 고중이 한 교수청사에 있는 관계로 반급은 많고 교사는 부족한 상황에 부딪쳐 초, 고중을 넘나들며 수업을 했다. 학생들의 상태, 접수능력, 마음가짐 등 여러가지 방면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가 많았기에 학생들의 수준과 상태에 맞게 비과를 하며 수업 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자신에 대한 요구가 높았던 그는 수업이 끝난 후 수업 전 과정을 다시 되짚어보며 자신의 비과 완성도를 높였다. 그의 책임감 있는 모습과 족집게 강의는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학교에서는 약 10년간 ‘1대1’, ‘1대 다수’의 ‘도움·지도(帮带)’모식으로 사생간의 뉴대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김영애 교사는 매번 시험에 대해 분석을 해주면서 부족점을 꼬집어주며 성적을 제고시킬 수 있게 단기, 장기 목표를 세워주었다.

  고민상담, 학업상담 등 제자들이 필요한 순간에 언제나 그가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생들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생간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다.

  19년간 담임을 맡아오면서 김영애 교사는 초중 1학년부터 고중 3학년까지 6년간 담임을 맡았던 기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담임으로써 제자들과 6년이란 시간을 함께 하며 그는 한가지를 총화했다. 초중에서는 과목에 대한 흥취를 제고하는 것, 고중에서는 문제해결방법을 터득하게 인도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인성을 배양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학생들이 진정으로 믿을 수 있고, 존경하는 교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는 성적에 앞서 학생들의 ‘덕’을 양성하는 데 중시를 돌렸다. 자신의 반급에는 성적이 아주 좋았던 한 학생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한번의 시험을 통해 그의 비밀을 알게 되였다. 부적절한 방법을 리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김영애 교사는 그 당장 잘못을 까밝히는 것이 아닌, 시험이 끝난 후 조용히 그 학생을 불러냈다. 그는 반항심리가 생기지 않게 학생을 혼내는 대신 다음 시험에서는 진짜 실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타일러주었다. 그후 학생의 성적은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김영애 교사는 포기하기 않고 곁에서 계속 도움을 주었다. 학생 스스로의 노력과 교사들의 도움으로 학생은 높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진학해 참 흐뭇했다고 전했다. 

  김영애 교사는 성적을 제고시키려면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비록 자신을 찾아와 족집게 과외를 원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그의 대답은 항상 똑같았다. “수업시간에 잘 들으면 문제 없어요. 대신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니 선생님한테 질문해요”라고 제자들을 안심시킨다. 이외에도 반급내에서도 ‘도움·지도’ 모식을 실시했다. 모범생을 ‘작은 교사(小老师)’로 배양하다 보니 반급의 모범생은 점차 늘어났고 반급의 성적이 제고되였을 뿐만 아니라 수업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학교내에서 베테랑 교사인 만큼 후대교사 자질양성에도 힘을 몰붓고 있다. 특히 정치교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학교에 새로 입사한 정치교사를 돕는 등 정치교사대오를 탄탄히 하는 데 힘썼다.

 “좋은 교사가 되려면 교사라는 직업을 생활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사업으로 여기면서 잘 다듬고 가꾸어야만 더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다.” 학창시절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제자들에게도 베풀고 싶었다는 김영애 교사는 자신의 꿈을 이룬 채 친구처럼, 부모처럼 묵묵히 제자들의 성장에 밑걸음으로 되고 있다.

  /료녕조선문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33%
50대 67%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5.1절 기간 훈춘 특색문화 관광대상 줄줄이 오픈

5.1절 기간 훈춘 특색문화 관광대상 줄줄이 오픈

일전 '훈춘의 약속 • 훈춘에서의 봄맞이'를 주제로 한 중앙, 성, 주 매체 취재단이 훈춘을 찾아 곧 오픈을 앞둔 와스톡 환락섬, 방천변경나무잔도 등 특색 문화관광구를 둘러보았다. 이 관광구는 5.1절 련휴 기간 대외에 개방되여 영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국내외 관광

운동선수들이 은퇴후 갈 길은?

운동선수들이 은퇴후 갈 길은?

'운동선수 직업발전 공동연수활동' 열려 은퇴 후 어떻게 자신의 무대를 찾을 것인가?은퇴 운동선수들이 창업하는 장단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어떻게 운동선수의 직업 계획을 잘 세울 것인가? 4월 24일, 우승기금이 조직한 '운동선수 직업발전 공동연수' 양성교류활

5월 6일부터 출입경증명 재발급과 보충발급 '전 과정 온라인취급' 가능

5월 6일부터 출입경증명 재발급과 보충발급 '전 과정 온라인취급' 가능

기자가 28일 국가이민관리국 보도발표회에서 입수한 데 의하면 고수준 대외개방 촉진에 봉사하고 내지인원 출입경에 가일층 편리를 주기 위해 국가이민관리국은 2024년 5월 6일부터 민중에게 편리를 주고 기업에게 유리한 출입경관리 약간한 정책조치를 정식으로 실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