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섣달 그믐날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음식을 먹는 중국 ‘제야음식(年夜饭)’ 풍경이 올해는 오프라인 식당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지는 모양새다.

　　4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매년 음력설 각지 대형 식당에서 볼 수 있었던 ‘예약 전쟁’은 올해 온라인 배달 플랫폼에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음식배달 플랫폼 어러머(饿了么) 데이터에 따르면, 올 해 온라인으로 제야음식 패키지를 제공하는 외식 브랜드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64% 급증했다. 제야음식 배달에 참여하는 매장 수는 무려 260%나 늘었다. 온라인으로 배달이 되는 제야음식 패키지 수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3배까지 불었다.

　　지난 2일까지 200여 개의 외식 브랜드가 1만 여 종류가 넘는 제야음식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했다. 사실상 오프라인 매장 5000곳 이상이 녠예판 판매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2월 들어 어러머에서 ‘제야음식’과 관련된 검색어는 전주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력설 련휴 기간 이동을 자제하고 현 지역을 명절을 쇠라는 정부의 권고가 반영된 결과다. 음력설 대이동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외부 식당보다는 안전한 집 안 식사가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음력설 련휴 고향이 돌아가지 않은 이들이 근무지를 리탈하지 않고 정상 근무를 하는 사례도 포착된다. 어러머 데이터에 따르면, 플랫폼 내 매장 절반 이상이 음력설 련휴 쉬는 날 없이 정상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련휴 기간 어러머 플랫폼의 체인 슈퍼마켓, 꽃 상가의 정상 영업률은 각각 80%, 70%을 웃돌았다. 이 밖에 주류, 간식, 과일 등 상가의 정상 영업률은 50% 이상을 유지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