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엔 안보이사회의 휴전 촉구에 수차례 제동을 걸고 나선 데 대해 조립견(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충돌에 대한 미국의 소행에 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안보리에서 유례없는 고립에 빠졌으며 완전히 인류의 양심과 도의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사태가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16일 유엔 안보이사회가 휴전 및 민간인 보호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것을 세 번째로 저지했다. 또 미국은 이스라엘에 7.35억 달러에 달하는 정밀 유도미사일을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가 16일 개최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충돌 긴급 공개회의에서 안보리 구성원 절대 다수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평화행정을 공정하게 추진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국이 평화공존하도록 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립견 대벼니인은 하지만 미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을 막기는커녕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충돌로 무고한 민간인이 목숨을 잃는 일이 늘고 있는 만큼 미국은 응분의 책임을 다하고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하며 국제사회 구성원 대다수와 함께 안보리가 사태 완화와 신뢰 재건, 정치적 해결을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