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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강 모드’의 답안, 사라졌던 경작지 되돌아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8.03일 14:53
  습근평 총서기는 2016년 흑룡강을 고찰하면서 "공정, 농예(农艺), 생물 등 여러 조치로 농민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고 흑토지를 잘 보호 리용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흑토지 면적이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흑룡강성은 전국 흑토지 보호의 주 전장이다. 성당위 제12기 9차 전원회의는 흑토지 보호 및 리용사업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흑룡강성은 현지 상황에 맞춰 경작지 면적이 크고 지질이 다양하며 지형이 복잡한 등 시련에 직면해 흑토지 보호에서 '룡강 모드'를 적극 탐색해냈다. 시리즈 보도《'룡강 모드'의 해답》을 통해 흑룡강성이 흑토지를 어떻게 보호하였는지 알아보자.

   극산현(克山县)은 구릉지대로서 토질이 부드러워 수토류실현상이 자주 일어나곤 한다. 따라서 오래동안 비물에 씻겨 침식곡이 형성됐다. 겨우 6년만에 침식곡은 폭이 10여미터, 깊이가 5미터까지 확장되였다. 농업과 수리 전문가들은 사라져가고 있는 경작지, 류실되여가고 있는 흑토지를 살리고자 시간과 경주를 벌였다.



  극산현 수무국(水务局) 수토보존소(水保站) 장금복(张金福) 소장은 “현재 경작층이 이미 로출되여 비물과 바람에 씻기고 또 중력의 작용으로 흑토가 이미 밑바닥으로 흘러내렸"라고 소개했다. 그는 “실제 관찰한데 따르면 침식곡 가장자리가 매년 30-50센치미터 속도로 류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토보존 업무에 종사하는 ‘업계 인사’들은 수토 류실을 ‘침묵하는 위기’와 ‘기여가는 재난’에 비유했다. 이들 침식곡은 대면적의 경작지를 삼켜버리고 있으며 거의 매년 0.5센치미터의 흑토층이 류실되고 있다.



  극산현 농업기술보급센터 손개학(孙开学) 주임은 “이전에 침식된 골은 이미 정비를 거쳐 농작물을 재배해 경작지로 회복되였다”라고 소개했다.

   극산현의 ‘동북 흑토지 보호 및 리용 정비제도 추진사업’을 통해 정비한 논밭에서 옥수수가 푸르싱싱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수토류실로 인해 흑토지에 남긴 사람 '인(人)’자 모양의 '흉터'가 여전히 어렴풋이 보인다. 바로 3년 전에 그 논밭은 심각한 수토류실로 인해 크고 작은 다섯 뙈기의 밭으로 갈라졌었으며 경작지 절반이 비물에 삼키워버렸었다.

  한효우(韩晓宇) 극산현 서하진 련민촌(克山县西河镇联民村) 촌민:

  “침식곡 바닥에 서서 손을 뻗으며 손가락 끝만 겨우 보일 정도로 침식곡이 깊었다. 원래 15무였던 경작지가 침식곡이 생기며 겨우 8무밖에 남지 않았었다. 속이 바질바질 탔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2019년부터 현지 수리와 농업 부문이 흑토지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침식곡 안에 돌로 '댐'을 조성해 비탈을 타고 흘러내리는 급물살을 막았으며 곡식대와 흑토로 침식곡을 메웠다.

  류문영(刘文英) 극산현 농업개발센터 주임:

   “고표준 논밭 건설을 통해 경작지 침식곡에 대한 종합적 정비를 진행해 경작지 면적을 회복했다. 동시에 과거의 작은 논밭을 큰 논밭으로 바꿔 대형 기계 작업을 더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논밭에 배수로를 건설하여 물고를 틔워줌으로써 침식곡이 생기는 것을 줄여 량성순환을 형성했다. ”

  흑토지 정비를 시작한 첫해에 경작지 대면적화와 기계화 재배를 실현했고 이듬해에는 태풍의 3련타를 당한 상황에서도 점점 아물어가고 있는 흑토지‘상처’가 다시 찢기지 않았다.

  한효우(韩晓宇) 극산현 서하진 련민촌 촌민:

  “현재 경작지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고 산량도 배로 늘어 손실을 만회한 셈이다.”



  장금복(张金福) 극산현 수무국 수토보존소 소장:

  “침식곡에 재배한 농작물이 량측 것과 비교해봐도 별반 차이가 없고 산량도 거의 비슷하다. ”

  현지의 성공 경험은 더 많은 흑토지를 치료해 줄 것이고 이와 비슷한 상황의 침식곡들이 이미 다음 단계 정비 리스트에 포함되였다. 빈현은 장광재령(张广才岭)의 서쪽 지맥에 위치해 있고 마찬가지로 수토류실 정비 주전장이다.

   이 옥수수 밭은 ‘등고선 경작(等高耕作)’방식을 채택했는데 옥수수가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이런 정경은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경사도가 10도가 넘는데 빈현과 같은 구릉지대에서 경사도가 3도가 넘는 비탈밭이 경작지 총면적의 80%이상을 차지한다.

  재인도(材印涛) 빈현 농민:

  계단식 밭을 개조하고 나서 대면적 토양이 비물에 씻기는 일이 없어졌이고 차량도 올라갈 수 있게 되였으며 산량도 50%나 늘었다.

  ‘13·5’기간 빈현은 조림, 계단식 밭 개조, 침식곡 정비 등 방법을 통해 수토류실 면적 총 56만 무를 다스렸다.

  서금충(徐金忠) 흑룡강성 수리과학연구원 수토보존소 소장:

   “ 표면현상은 침식곡이지만 그 근원은 작은 류역에서 비롯된다. 우선 경사지와 수직된 방향으로 밭고랑을 냈다. 다음으로 계단식 밭과 논두렁의 공사에 보조를 맞춰 경사면의 배수와 결합하여 경사면의 물이 먼저 나무와 풀을 거쳐 다시아래 수로에 흘러들도록 했다. 또한 수토류실을 방지하는 동시에 하류 수로의 진흙과 모래의 함량을 줄이고 하천과 댐에 퇴적하는 진흙과 모래 량을 통제하여 강기슭은 푸르고 강물은 맑게 했다. ”



  한효증(韩晓增) 중국과학원 동북지리 및 농업생태연구소 2급 연구원:

  “비탈밭에 있어서 우선 배수 시스템을 잘 설치하여 토양이 비물에 크게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두번째는 덮는 방법으로 토양의 침식을 방지해야 한다. ”

  서금충(徐金忠) 흑룡강성 수리과학연구원 수토보존소 소장:

  “ ‘13·5’ 기간, 흑룡강성은 37개 현의 99개 프로젝트지역에 총 6억 8천만원을 투자했는데 수토류실 정비 면적이 3165만무에 달한다. 제1차 수리 전면조사 때와 비교하면 수토류실 면적이 1051만 무 줄어들었고 년간 토양 보존 능력이 약 3000만톤 향상됐으며 년간 량곡 생산능력이 8080만 킬로그램 늘어나게 됐다. ”

  희귀한 흑토지를 오래도록 지속적으로 리용할 수 있도록 성당위 제12기 9차 전원회의는 ‘흑토지 보호 프로젝트’를 현대농업 전면 실시 ‘12가지 공정’에 포함시켰다.

  진해도(陈海涛) 동북농업대학 교수 겸 국가 대두산업 기술체계 과학자:

   “ ‘흑토지 보호 공정’은 국가 전체적 발전 전략에 잘 들어맞는 사업이다. 전국 2억 7800만무의 흑토지중 흑룡강성은 1억 5600만무를 보유하고 있다. 흑룡강성은 이미 자신만의 흑토지 보호 기술 모드를 형성했다. 향후 공정기술을 농업기술, 바이오기술과 밀접히 결합시켜 흑룡강성의 과학기술 잠재력을 발굴해 흑토지를 과학적으로 잘 보호해나갈 계획이다. ”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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