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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2030과 대화 ‘절반의 성공’

[기타] | 발행시간: 2012.08.25일 00:00
청년 CEO 주도 '신선' … 40분 지각·동문서답 '감점'

문재인 '파격' 손학규 '스킨십' 정세균 '세련됨'이 특징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청춘'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030세대 젊은이와 소통한 내용을 정책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현장 대화'(토크 정치)도 시도 중이다. 이런 가운데 4인4색의 '토크 스타일'도 현장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김두관, 수도권 젊은층에 적극 구애 = 최근 수도권 2030세대에 대한 구애작전에 절실하게 나서고 있는 주자는 김두관 후보이다. 남해군수, 경남지사 출신인 그는 다른 주자에 비해 수도권 젊은 유권자에게 본인을 알릴 기회가 적었다. 이에 김 후보는 23일 첫 방송토론을 마치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날 저녁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2030세대와의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는 등 적극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두관 후보의 토크정치를, 다른 주자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 점은 '신선함'이다. 이른바 '내빈' (의원들과 정치인)들에 대한 소개를 과감히 생략하고, 청년창업가와 현직 CEO들이 중심을 이루고, 참가자들이 창업 성공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매우 구체적 질문을 한 점 등이다. 23일 타운홀 미팅 현장에 참석한 2030세대 청년창업가들은 이날 기자와의 만남에서, 김 후보의 철학과 소통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정범구 전 의원이 정책본부장으로서, 청년사업가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점에도 주목했다.

"우리 어려움을 일단 듣는 자세가 좋다" (30대 성 모씨) "김두관이란 사람의 핵심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20대 이모씨) 등이다.

반면 '준비 부족'이란 지적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예정된 시각보다 40여분이나 늦게 행사장에 도착했다. 결국 준비된 시간이 부족해 청년과의 질의 응답은 단 세 건에 그쳤다. 일찌감치 도착해 기대에 부풀었던 일부 참가자는 "후보가 황급히 일정을 마치고 가버린 것은 성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답변이 '동문서답'이란 지적도 나왔다.

이화여대 3학년 재학중인 변윤지(23)양은 "한 참석자가 청년 창업 자금 문제에 대해 김 후보에게 구체적으로 물었는데, '남북문제 해결'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은 지나치게 추상적 해법이며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앱 사업을 하고 있는 이익재(37)씨도 "청년 사업가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실제로 정책에 반영하려 했다면, 사전에 문자, 서면, 이메일 등으로 구체적 질문을 접수하고 후보도 제대로 준비를 하고 참석해야 진정성 있는 토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범구 전 의원은 "청년층의 의견을 김 후보의 정책에 반영하며, 소통 기회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래·동영상, 옷차림도 대화의 한 부분 = 문재인 후보의 현장대화 특징은 '파격' '실제사례 인용과 공감 강조'이다. 일례로 지난 6월8일 경희대학교에 진행된 일자리 관련 대화에서, 문 후보는 '후배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 달라'는 갑작스런 요청에 '아침이슬'을 열창했다. 또 '딸 둘을 둔 비정규직 주부의 사연' 등을 언급하면서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 "송구하다"고 말했다.

반면 손학규 후보는 '스킨십'과 '재래시장 쇼핑'을 즐긴다. 대표 시절 연세대학교에서 진행한 '반값 등록금' 토론회에서 대학생과 열띤 토론 후 '인증샷 놀이'를 하거나, 강원도 속초와 동해 재래 시장을 방문해 생필품을 사면서 젊은 상인들과 대화를 나눈 것 등이 이런 특징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해외 동영상을 패러디한 '저녁이 있는 삶 -팬더 손학규' 동영상을 선보였다.

정세균 후보의 현장 대화는 '세련된 옷차림'과 '친근감'이 특징이다.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노타임 차림의 파란셔츠, 무선마이크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23일 방송토론에서 분홍색 셔츠를 과감하게 입은 점 등이다. 또 정 후보는 멀리서 정치인을 구경하는 젊은이들에게 먼저 다가서 악수를 하거나 '셀카'를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대중 연설과 토론에 '유머'를 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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