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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칠대하 사람이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2.11일 14:31
  “고향이 어디지?” “칠대하, 큰 양양이 나오는 칠대하!”

  2002년 2월 16일, 중국 스포츠 력사에 기록되여야 하는 시간이다. 이날 큰 양양(大杨扬)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녀자 500미터 결승전에서 우승해 중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던 것이다. 한주일 후 큰 양양과 작은 양양(小杨阳)은 호흡을 잘 맞춰 쇼트트랙 녀자 1000미터 결승전에서 다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 차례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은 중국이 동계올림픽 경기에서 금메달이 제로이던 기록을 돌파했다.

  한때 석탄자원이 풍부해 발전된 변경의 소도시가 전세계에 명성을 떨치게 됐다. 큰 양양과 칠대하시를 어느 정도로 동일시하게 됐다. 그 겨울날에 해빛이 온 도시를 비춰 마치 금테를 두른 것 같았다. 한 어린 아이가 창문 앞에 서서 마음속에서 ‘큰 양양’이라는 우상의 이름을 떠올렸다.

  그 후 ‘고향이 어디지’라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항상 “칠대하, 큰양양을 배출한 칠대하”라고 자랑스럽게 답했다.

  2006년 왕몽이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녀자 500미터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녀자500미터, 녀자 1000미터, 녀자 3000미터 계주 금메달을 잇달아 획득했다.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왕몽은 쇼트트랙의 왕몽 시대를 패기가 넘치게 열어나갔다.

  이미 타향에서 취직한 나는 또다시 고향 칠대하로 인해 감격을 했다. 왕몽이 큰 양양에 이어 칠대하의 또다른 이미지로 거듭나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칠대하가 어디지’를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다. 큰 양양을 배출한 이 도시가 또다시 ‘시대의 왕’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그 후 ‘고향이 어디지’라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항상 “칠대하, 큰양양과 왕몽을 배출한 칠대하”라고 자랑스럽게 답했다.

  2022년 2월 5일 쇼트트랙 혼성계주 결승전에서 곡춘우, 범가신, 무대정, 임자위로 구성된 중국대표팀이 2분 37초 348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북경 동계올림픽 중국대표단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범가신이 국가대표팀에 들어간지 꼭 12년만에 드디여 올림픽의 꿈을 이뤘던 것이다.

  고향을 떠난지 22년이 되는 나는 또다시 눈송이가 휘날리는 소도시를 떠올리며 세월 속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곳의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썰매를 타고 언덕 꼭대기에서 쏜살같이 내려가고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길거리에서 미끄럼을 타곤 했다. 그곳의 학교는 겨울이 되면 반드시 스케이트장을 마련하는데 국어나 수학 수업으로 인해 스케이트 수업시간을 빼앗긴 적이 없었다. 이곳이 바로 나의 고향인 칠대하이다. 얼음과 눈의 고장인 흑룡강에서 그 어디를 가나 곳곳이 칠대하와 같은 느낌이 든다.

  현재 누군가 나한테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나는 “칠대하, 큰 양양, 왕몽, 범가신을 배출한 칠대하’라고 답할 것이다. 아니다, 나는 그냥 ‘칠대하’라고 시원하게 답할 것이다.

  출처: 동북망

  편역: 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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