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 홈페이지에 ‘신입생 모집 판공실 접수처 수령 완료’라는 문구가 뜨는 것을 본후 장춘시 고중 3학년 학생 조모양은 그제야 조마조마하던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 이야기는 4월 중순의 어느 하루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춘시 정월구 담택동남명주 아파트 단지내에서 맞은편 단지 주민 조씨 모녀가 한창 경찰과 사회구역 사람들과 긴박하게 무언가를 토론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전염병상황 관리통제로 인해 조씨 모녀는 이곳 친척집에 격리되여 거주하고 있었는데 이 학생은 지금 인츰 자신의 집에서 화판을 가져와 20일에 있게 될 시험을 준비해야 했다.
“우리 딸은 올해 청화대학 미술학원에 응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 시 3차 모의시험에서 문화과목 점수를 511점 맞았습니다…” 소녀의 어머니는 ‘따빠이’(大白)에게 딸의 구체적인 상황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따빠이’는 두 모녀를 위로해 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판이 도착했다. “저는 길림성신소국의 진광입니다. 제 전화번호를 저장해 두셨다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저에게 또 련락주세요.” 진광이 말했다.
4월 20일 아침, 진광의 전화가 울렸다. “저는 그날 화판을 전달받던 아이의 엄마입니다. 우리 애가 오늘 우체국택배를 통해 시험지를 청화대학 미술학원에 보내야 하는데 현재 장춘의 우체국택배 업무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이 소식을 들은 진광은 바로 장춘우체국에 련락했고 이 국은 응급 절차를 가동했다. 그날 저녁 6시, 시험이 끝나기 전에 역전 수거담당부 경리인 공덕우가 직접 방문택배로 우편물을 수거했다. 20일 저녁 7시에 진광, 공덕우와 농장사회구역 부주임 왕염려가 아파트 단지 남문에서 이 특별한 택배를 신중하게 포장해 보냈다. 이로써 한차례 사랑의 릴레이를 완성했다.
/길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