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K팝 솔로 최초 미국 빌보드 싱글 1위

출처 - 빌보드 sns, 온라인커뮤니티

빌보드가 3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이번 주 싱글 차트 상위 10개 곡 차트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음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K팝 솔로 가수 아티스트로 사상 최초 기록이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이다. 강렬한 신시사이저·드럼 사운드에 지민의 애절한 음색이 대조를 이루는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출처 - 지민 like crazy 뮤직비디오 캡처

앞서 지민은 선공개 곡 ‘Set Me Free Pt.2’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0위(4월 1일 자)에 이름을 올렸고, ‘디지털 송 세일즈’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민은 팀의 리더 RM과 함께 ‘라이크 크레이지’의 송라이터로 이름을 올려 ‘핫 100’ 1위곡 송라이터라는 기록 역시 처음으로 갖게 됐다. RM이 송라이터로도 참여한 ‘핫 100’ 1위곡은 ‘라이프 고스 온’, ‘버터’, ‘마이 유니버스’에 이어 ‘라이크 크레이지’가 네 번째다.

이전까지 K팝 가수 중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는 지민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2021년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 모두 6곡의 1위곡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게 지민은 개인으로나 그룹으로나 모두 '핫 100' 1위 고지를 밟은 최초의 K팝 가수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지민 "어안이 벙벙..아버지 속상하다며 우셨다"

출처 - 빅히트

지민은 4일 글로벌 팬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통해 팬들에게 건네는 인사 영상에서 "아미 여러분 지민입니다. 아.... 실감이 안 나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운을 떼 빌보드 핫100 1위 심경을 전했다. 지민은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같이 작업했던 프로듀서들은 다 막 울고 있고 제작해 주신 분들도 다 연락 주시고 그랬다"라며 "앨범 같이 만들어 준 분들한테 너무 감사드리고, 좋아해 주신 분들한테 제일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민은 이어 "사실 다 방탄소년단이라서 가능한 거고 아미 여러분이 있으니까 가능한 거고 그걸 절대 모르지 않는다"라며 "아미 여러분이 방탄소년단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낀 게 제일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고맙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민은 "아버지도 방금 전화 오셔서 자랑스럽다고 해주셨다. 아버지는 '아빠 내가 처음으로 만든 앨범이에요'라면서 집에서 노래 들려드렸는데 아빠는 속상해서 우셨다. 아빠로서 속상하다고 하셨고 내용이 좀 슬프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지민은 "오늘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열심히 하겠다. 더 노력하고, 더 잘하겠다. 여러분의 가수인 게 더 자랑스러울 수 있게 돼 보겠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지민, 음정 흔들리는 '멘붕' 상황에서도 끝까지 라이브

출처 - 엠카운트다운방송 캡처

방탄소년단 지민은 때아닌 라이브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3월 30일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에서 지민은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와 수록곡 '셋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 무대를 꾸몄다.

지민은 이날 1위 수상자로 호명돼 "저번 주에 이어 큰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깜짝으로 생방송에 왔는데 팬분들께서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하고 앵콜 무대를 선보였다.

이때 앵콜 무대에서 지민은 본방 때와 달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음정이 흔들림과 동시에 지민은 인이어를 수차례 만지다가 결국 한쪽 인이어를 빼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방송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금 재정비해 프로페셔널하게 무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방송을 잘 마치고 팬들은 1위 앵콜 무대 직캠을 기다렸으나 해당 논란이 된 날짜의 1위 앵콜무대직캠은 올라오지 않아 대중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출처 - 빅히트

한편 지민은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이다. 지난 2013년 방탄소년단 싱글 1집 '2 COOL 4 SKOOL'로 데뷔했다. 2013년 데뷔 후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K팝 대표 그룹으로 전 세계에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