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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 디인허촌, 달콤한 딸기 재배로 주민 소득 'UP'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3.04.20일 04:39
(중국 다롄=신화통신) 중국 랴오닝(遼寧)성 좡허(莊河)시 디인허(地窨河)촌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현지 농민 차이헝웨이(蔡恒巍)가 직접 재배한 딸기를 수확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차이헝웨이는 "5월에 이번 딸기 수확철이 끝나기 때문에 고품질의 딸기를 수확하려면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약 0.33㏊(헥타르)에 달하는 비닐하우스 두 동을 임대했다"며 "오늘 약 40㎏의 딸기를 수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접시에 딸기를 올려놓고 무게를 잰 다음 비닐하우스 입구에 주차된 트럭에 실어날랐다. 딸기는 당일 수매가 기준으로 총 800위안(약 15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랴오닝(遼寧)성 좡허(莊河)시 디인허(地窨河)촌의 딸기 비닐하우스. (사진/신화통신)

차이헝웨이는 "지난해 9월 딸기 모종 심기부터 오는 5월 수확기까지 비닐하우스 임대 비용과 모종 비용 등을 제하고 비닐하우스 두 동에서 20만 위안(3천792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며 "외지에 나가 일하는 것보다 소득이 높다"고 설명했다.

디인허촌은 저소득 마을이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이 마을 주민들은 주머니 사정이 팍팍했다. 이에 가계 수입을 늘리고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향을 떠난 주민들이 많다.

차이헝웨이는 "17세에 중학교를 졸업한 뒤 다롄(大連)시에서 다양한 일을 했다"며 "10년 넘게 외지에서 일하며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고향에 돌아가 창업을 할까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디인허촌은 딸기 재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비닐하우스를 세웠다. 당시 고향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차이헝웨이는 딸기 재배에 참여하겠다고 바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처음에는 딸기 재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며 2020년 9월 처음 딸기를 심은 지 한 달도 안 돼 딸기 모종이 병으로 모두 죽었다고 회상했다.



차이헝웨이(蔡恒巍)가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딸기 재배는 모종 심기부터 시비에 이르기까지 딸기 재배의 모든 단계에서 기술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차이헝웨이는 점차 딸기 재배의 '비밀'을 마스터하고 통통하고 달콤한 딸기를 재배할 수 있게 됐다.

디인허촌 관계자는 "차이헝웨이 사례를 따라 마을의 다른 주민들도 딸기 재배에 동참해 수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인허촌은 얼마 전 딸기 재배 전문가를 마을로 초청해 강연을 열었다. 약 20명의 마을 주민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은 차이헝웨이는 "내년에는 더 비싸고 잘 팔리는 '백설딸기'라는 신품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작은 딸기에서 새로운 희망이 움트고 있다. 딸기 재배업은 이제 다인허촌의 기간산업이 됐다. 현재 이 지역의 딸기 연간 생산량은 10만t으로 연간 생산액이 35억 위안(6천657억원)을 넘어서 5만여 농민의 소득 증대를 이끄는 일등 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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