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사진=인스타그램

유치원생 딸의 엄마이자 댄서인 아이키가 독특한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하이볼을 즐기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아이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이볼을 함께 마시는 건 나와 연애하는 것과 같아"라는 글과 사진 몇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서 아이키는 흰색 브라톱만 입고 있어 섹시한 눈길을 끌었다. 그녀의 댄싱으로 다져진 건강한 몸매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독특한 포즈와 스타일리시한 의상에 대해 아이키의 동료 댄서들과 친구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료 댄서 모니카와 가비는 "감기 걸린다", "우,,와,," 같은 재치있는 댓글을 남겼다. 가수 이미주는 "절대지켜"라며 아이키의 의상에 대해 걱정을 표현했다.

아이키는 누구?

아이키/사진=유튜브

1989년 9월 7일,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가족 중 맏이로 태어났다.

2004년 초,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동안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댄스 학원에 입학했고, 그곳에서 라틴 댄스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댄스스포츠를 주로 배우면서, 재즈댄스, 방송댄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경험하였다.

댄스에 대한 열정이 깊어지며, 매일 K팝 댄스를 연습하고 수업에 몰입하게 되었다. 중학교 3학년 때 댄서와 안무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그녀의 선생님은 그녀를 큰 대회에 데리고 다니며 어린 나이에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3년간 학원에서 댄스를 배운 후,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강사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라틴 댄스스포츠 선수로 활동한 기록이 있다.

대학교 4학년 때 미래의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에도 댄서로 활동을 계속하였다. Mnet 댄싱9에 참가하여 2차 오디션까지 합격했지만, 임신 소식을 알게 되어 출전을 포기하였다. 출산 후 일시적으로 댄서로서 활동을 중단했지만, 꿈을 포기하기 싫어 출산 1년 후 다시 댄서로서의 활동을 재개하였다.

2016년, 고향의 라틴댄스 학원에서 만난 댄서 코코와 함께 댄스 듀오 '올레디(Allready)'를 결성하였다. 이들은 세계 최초로 라틴과 스트릿댄스를 결합한 여성 댄스 듀오로, 국내외 대회와 공연을 통해 활동하였다. 그러나 처음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올레디 시절의 활동에 대한 아이키의 첫 번째 팬이 쓴 글이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스우파 출연 이후, 아이키는 이 글을 보고 해당 팬에게 DM을 요청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시했다.

2017년, 2016 서울 스트릿댄스 대회에서 Funky girls 영상을 선보이며 소셜미디어에서 1300만 조회수를 기록하였고, 이로 인해 해외에서 인기를 얻어 미국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NBC 월드 오브 댄스에서 참가 제안을 받았다.

아이키/사진=유튜브

2016 서울 스트릿댄스 대회의 관계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섭외 과정을 웹툰 형식으로 게시했다. 다른 댄스 행사에서 올레디의 무대를 보고 감동받아 '축하 공연 게스트'로 섭외한 것이었고,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영상이 화제가 되고 난 후 아이키에게 감사 인사를 받았으며, 올레디는 총 3번 이 공연에 참여했다고 한다. 2019년, 댄서 코코와 함께 미국 NBC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World Of Dance(월드 오브 댄스) 시즌 3'에 팀 '올레디'로 참가하여 TOP4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는 전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월드 오브 댄스에서 최종 TOP4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후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아이키의 지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해외 공연을 주로 진행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할 수 없게 되자, 틱톡 활동을 시작했다. 취미로 올린 짧은 댄스 영상들이 큰 호응을 얻어 인기 틱톡커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HOOK 멤버들과 함께 댄스 영상을 찍으며 여러 아티스트와 챌린지, 광고, 캠페인 등에 참여했다. 아이키만의 독특한 안무로 다양한 챌린지를 선도하기도 했다.

아이키/사진=유튜브

댄서로서 인지도를 높인 지금, '틱톡커'란 수식어가 아이키와 함께 언급되곤 한다. 그러나 아이키 본인은 다양하고 재미있게 춤을 표현하는 선구자로서 그런 인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아이키와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댄스 크루인 HOOK은 아이키가 올레디 활동을 이어가면서 제자들의 춤 디렉팅을 도와줬던 것에서 시작된 팀이다. 팀 이름은 모든 것을 HOOK하고 걸어버리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즐거운 분위기를 바탕으로 하는 팀으로, 슬로건은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이 되는 팀을 추구한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파이널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훈으로 붓글씨를 써서 걸었다.

다양한 댄서 활동을 이어가던 중, MBC '놀면 뭐하니?' 측으로부터 환불원정대의 타이틀곡 'DON'T TOUCH ME' 안무 의뢰를 받아 환불원정대의 안무가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는 HOOK과 함께한 첫 공식 활동이다.

"이미 나는 승자"…아이키, '댄서 차별 논란'에 입 열었다

아이키/사진=유튜브

유튜브 채널 'PRAN-프란'에 "아이키 밀착 인터뷰. 여자를 돕는 여자들. 허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아이키는 최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인터뷰어가 "'스우파'를 통한 댄서들의 인기 상승과 관련하여 댄서 씬의 정통 코스가 아니라는 비판이 있을 것 같다"고 질문하자, 아이키는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키는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강조하며, "지금 나는 승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또한 동료 댄서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원하며, "가족끼리 싸우지 말고, 함께 응원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댄서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키가 댄서들에게 무시당한 이유'라는 글이 올라와 댄서들의 차별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글 작성자는 "아이키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활동이 늦어지면서, 인맥이 부족하고 라틴과 힙합을 결합한 장르로 인해 정통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트릿 댄서 겸 유튜버 루다는 라이브 방송에서 "예전에 아이키를 싫어했다. 이 업계에서는 우리 방식으로 성장하지 않은 댄서를 무시한다"며 과거의 행동에 사과하고, "지금은 아이키를 매우 존경한다"고 전했다.

아이키, 당일 공연 취소 논란 진실은?

아이키/사진=유튜브

클럽 뉴플로우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아이키 HOOK 팀 전원과 출연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연비를 모두 입금한 상태에서 홍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일 HOOK 팀 측에서 공연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이키 소속사 S팀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HOOK 클럽 뉴플로우 공연 취소 논란에 대해 " 공연 대행사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다"며 "출연을 검토하던 중 아이키의 일정상 출연이 어렵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처음 전달받은 클럽 이름과 행사 정보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 후, 대행사에 1시간여 만에 출연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행사와 클럽 간 소통 오류로 인해 사전 협의 없이 스우파에 출연한 크루 로고가 무단 도용 및 상업적 이용이 있었으며, 클럽 뉴플로우 측의 허위 사실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아이키와 HOOK 멤버들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