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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선 동사장,중일한 3국 건축 시장을 누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05.31일 14:45
  흑룡강성 오상시 출신인 전동선(1968년생) 동사장은 동관선성복합자재유한회사와 일본전승무역주식회사를 경영하며 중국, 일본, 한국 3국의 건설 현장을 누비며 건축자재 무역을 진행하고 있다.



전동선 동사장이 광동성 동관시에 있는 회사에서 포즈를 취했다.

  전동선 동사장은 일본에 장기 거주하며 3달에 한번씩 중국 출장을 와서 구석구석을 누비며 품질-경제성-친환경 3박자를 갖춘 최고 건축자재를 주문해 일본과 한국으로 수출하는 중일한 3국의 '요소' 를 한 몸에 지닌 비지니즈맨이다. 코로나가 끝나 자유왕래가 가능해지자 5월 초에는 심천을 찾았고 며칠전에는 동북지역을 찾아 중국기업들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상담을 진행했다.

  개혁개방 동풍을 타고 일본으로 류학

  전사장은 흑룡강성의 한 대학에서 2년간 재무공부를 했고 졸업후 고향인 흑룡강성 오상시에서 근무하다 1991년 일본 류학을 떠났다. 2년간 언어공부를 한후 일본아시카가공업대학 건축학과에 입학, 4년 대학공부를 마치고 대학원에 입학했다.

  전사장은 "중국의 개혁개방이 없었다면 아마 오상 거리에서 헤매고 다녔을 것이다. 개혁개방이 있었기에 국제화 도시 도쿄까지 갈수 있었지요. 일본에 갔을때 도쿄의 발전상을 보고 크게 놀랐어요"라며 입을 열었다. 오상시는 흑룡강성 성도인 할빈시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 이다.

  "일본에 갔을때5급지진이 났는데 도쿄시내가 흔들리지 않았다. 일본에서 2-3급 지진이 자주 생겼는데 생활에 영향이 없었다. 오상소학교를 다닐 때 2급 지진이 난적이 있는데 7일간 밖에서 잤다. 그 기억이 생생했다. 그래서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는데 건축의 미래가 밝겠다고 생각해 건축을 전공하게 되였다"고 건축학과를 전공하게 된 리유를 설명했다.

  전사장은 대학원 졸업후 일본건축설계회사에 취직해 1999년부터 2년간 계단설계를 담당했었다. 그러다가 중국진출 일본기업들이 중국 류학생을 많이 수요한다는 뉴스를 보고 중국사업을 하는 일본기업으로 옮겼다. 2003년부터3년간 일본기업의 상해법인대표로 일했다.

  "일본사회에서 신용을 지키는 것이 많이 힘들었어요. 혼자 있을때 신용지키고 시간관념이 강해야지요. 그래서 자신을 많이 억제하고 신용을 지켰어요. 처음에는 후진국과 선진국의 차이때문에 무시를 당했고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일본에서는 인내성, 적응력이 있어야 합니다. 머리를 숙이라는 얘기입니다. 1:1로 상대할 때는 지혜와 노력으로 이겨라. 그래야 일본인들이 우러러 본다. 나쁜 기분은 잊고 좋은 문화를 생각하라"고 충고했다.

  공급상과 함께 동반성장하다

  전사장은 38세 되던 해인 2006년 년초에 일본 요코하마에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의 건축자재를 일본으로 수입, 매년 인민페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사장은 현재 대련, 청도, 동관, 남경, 무석 등 중국 14곳에 거래처를 두고 있으며 광동성 동관시에는 법인대표 자회사를 두고 있다.

  "공급상과 바이어가 각각 50%씩 중요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고객이 황제라고 말하는데 공급상도 황제입니다. 좋은 물건을 공급하는 공급상이 홀대 받아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공급상을 고찰할 때 사장의 됨됨이도 고찰합니다. 현장조사, 프로젝트 2년 고찰, 관리방법 전수, 기술 전수 등 과정을 거쳐 요구 점수에 도달해야 오더를 줍니다. 2007년 남경가공공장을 고찰했는데 오수처리가 통과되지 못했어요. 그래서 중간에 주문을 중단한적도 있어요. 그래서 일부 중국인 사장들은 물건만 좋으면 되지 왜 오수처리하는것까지 관계하는가고 따져물어요. 물건이 좋아야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됩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은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만들어내도 신용이 없습니다. 우리는 오더를 줄때 80-90점 기업을 가장 선호합니다. 이런 기업의 사장은 공동노력으로 100점에 도달합니다. 그런데 90점이상 기업 사장은 '왜 까다롭게 구는가'하며 자기 생각만 고집하고 신생사물을 잘 접수하지 않습니다. 이런 기업에는 오더를 주지 않지요. 남경기업은 합격후 오더를 주었는데 우리 두 형제가 주는 것만해도 한해에 1억2천만원에 달합니다. 한번 거래하면 10여년 꾸준하게 견지하고 있어요. 동반성장 했지요. 2016년 회사 설립 10주년을 맞아 공급상을 한국 제주도 관광을 시켰어요. 더 좋은 물건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이지요. 남들이 보기에는 공급상이 바이어를 대접해야 하는 거 아닌가고 생각할 수 있는데 동반성장하자면 상대방의 리익을 생각해 주어야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전동선(오른쪽 가운데) 동사장이 사평건축자재회사 담당자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사장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전사장은 창업 준비자들한테 이런 충고도 했다. 창업을 간단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선 창업은 일생을 걸어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일본서는 한번 창업하다 실패하면 영원히 일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업의 관건은 시장을 보는 눈이다. 창업은 사욕에서 시작된다. 이 세상을 위해 창업하겠다는 사람은 없다. 사회봉사를 하다보면 경영자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자신의 은인인 멘토를 잡아라.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진지하게 상담을 진행하는 전동선(가운데) 동사장 일행.

  독창성 있는 제품생산 지원으로 고객들에게 안심과 기쁨을 주다

  코로나 영향으로 3년만에 중국에 온 전사장은 "코로나 3년을 어떻게 이겨냈는가? 후 코로나 시대 사업구상을 어떻게 하는가?"고 묻는 물음에 자신의 구상을 서슴없이 밝혔다.

  "2022년 매출액이 제일 많이 나왔어요. 1억 2000만원, 코로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출을 2000만원 더 올렸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중국에 오지 못하니 화상회의를 열어 제품 주문 각 공장의 품질문제를 해결했지요. 동관총경리를 일본어 가능 사람으로 교체하고 직원들도 일본어 가능한 사람을 모집했어요. 따라서 언어문제가 해결되니 수시로 화상회의를 할 수 있어 소통에 문제가 없었어요. 소통이 원할하게 되니 자연히 문제해결이 쉬워졌지요. 당연히 영업액도 올라가고요"



전동선(오른쪽) 동사장이 사평의 한 건축자재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그러면서 전사장은 "지금은 기술영업으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 지금은 물건을 넘겨다 팔고 사는 단순한 무역회사는 시장공간이 없어요. 기술장악이 관건입니다. 기술을 장악해 시장을 리드해야 합니다. 한개 회사는 3-4개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야 안정이 보장됩니다"

  전사장은 "일본서 배운 선진경험을 중국의 민영기업에 전수해 민영기업의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 30년 단위로 위기가 온다. 전반 30년은 호황인데 후반 30년은 위기가 온다. 그래서 계승자를 잘 선택하고 육성하는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동선(오른쪽) 동사장이 사평 건축자재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사장은 중국기업에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도 털어 놓았다. 중국 건축자재 생산 기업의 라벨을 올려서 오더를 준다. 다시말하면 2년간 시간을 들여 기술지도를 해주며 함께 좋은 품질의 건축자재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 설비개선, 품질개선 요구에 합격돼야 오더를 준다. 자연히 중국기업의 라벨이 올라간다.

  전사장은 "'독창성 있는 제품생산 지원으로 고객들에게 안심과 기쁨을 주다' 이것이 당사의 사훈이다. 우리 무역회사는 기술개발과 품질검사 시스텀이 다 돼 있다. 거래처 기술지도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단순한 국제판매 무역회사는 더는 생존공간이 없다. 소비자들의 품질요구가 높기 때문에 기술개발과 무역이 결부돼야 한다. 불량품과 저질품은 생존 공간이 없기때문에 부단히 개발하고 기술로 시장을 리드해야 한다. 기술형 무역회사가 살아 남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계개발원이 고객과 함께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이렇게 하면 가격우세가 있고 독점공급 우세가 있다. 기술개발로 부단히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사장은 "중국과 일본 건축시장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하는 물음에 "일본은 환경과 안전에 엄청 신경을 쓰는데 중국은 아직 건축에만 신경 쓰지 주변환경과 안전에는 덜 신경 쓰는 것 같다"며 마무리가 잘 안된다고 설명했다. 집 겉모양을 잘 만들어야 하지만 계단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동선(왼쪽) 동사장이 료녕성 철령시의 한 생산공장을 방문하고 사장과 협력을 상담하고 있다.

  그러면서"일본에서는 비지니스는 회사대 회사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에 사람이 바뀌여도 영향이 없어요. 프로젝트를 길게 견지할 수 있어요. 중국은 사람대 사람 관계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길게 견지할 수 없어요. 일본기업은 안정돼 한 사람에 좌우지 되지 않는 경영방식입니다. 일본기업은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경영합니다. 다른 업종이 돈 번다고 거기에 투자하지 않지요. 한 우물만 파지요. 또한 일본기업은 직원이 100명이상 되면 연구개발을 중시하지요. 그리고 중국 사람은 제품이 고장나면 수리해서 쓰는데 일본 사람은 수리해서 쓸 생각을 아예 하지 않지요. 처음부터 제품을 고장나지 않게 잘 만들어야지요. 고객이 수리해서 쓸 생각을 안하니깐요. 중국은 수리해서 쓸 생각을 하기 때문에 싸구려 시장이 있게 되고 전체적으로 라벨이 올라가지 못합니다. 일본은 80점이상 시장만 존재하지요. 일본은 싸구려 시장이 없어요. 중국은 50점 시장도 있어요. 싸구려시장도 있다는 얘기지요."



전동선 (오른쪽)사장이 심천 LED 모니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그러면서 "실패경험을 들으면 성공경험을 찾을 수 있다. 실패자의 말을 들어야 성공한다. 성공자는 몇백가지 길이 있다. 그러나 실패자는 길이 몇개밖에 없다. 실패자가 걸었던 그 몇개 길만 피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동선 사장은 '산은 높음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물은 깊음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는 중국 명언이 있는데 마음에 깊이 새기고 각종 사회봉사에 참여하고 유익한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때에는 마스크 1만장을 할빈시의 조선족학교들에 제공했고 모교인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에는 장학금을 기부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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