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인기 유튜버이자 헬스 트레이너인 '핏블리'가 최근 경영난과 건강 문제로 인해 그가 운영하던 헬스장을 모두 폐업하고 우울증 치료를 받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핏블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헬스장의 모든 지점을 폐업하게 됐음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부천점을 폐업한다. 여의도점은 4~5일 전에 폐업했다"며 힘든 경영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50여 명의 직원급여와 임대료만으로도 매달 약 2억 원이 소요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하며,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핏블리는 "몸과 마음이 너무 망가져서 병원에 다니고 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음 날인 30일, 핏블리는 '마음이 무너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으며, 그는 영상에서 자신이 경험한 힘든 시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제부터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강렬한 의사를 표현하며, 그동안 성공을 위해 무리하게 일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그 동안 행복하지 못했었다

핏블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제는 '행복한 핏블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이제까지 이룬 성과인 133만 유튜브 구독자와 50명의 정직원을 가진 사업을 이끌어가던 동안 행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사진=유튜브

핏블리는 헬스 트레이너로 시작해 다양한 운동 방법과 식단 정보를 공유하며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헬스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그는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힘든 시기를 통해 '타락헬창'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며 다시 한번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영상 하단에 핏블리는 "4년 동안 열정 하나로 130만 유튜브, 정직원 50명 사업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전부 폐업하고 보니 정작 남아있는 건 '행복하지 않은 핏블리'가 덩그러니 남았다"며 "오래 걸렸지만 책임을 다했다. '행복한 핏블리'를 찾으러 떠난다"라고 적고 '행복일기'라는 새 콘텐츠를 예고했다.

해당 영상을 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사람은 좋은데 사업을 너무 크게 벌렸던 것 같다"라며 폐업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사업을 너무 많이 키운 게 원인이라는 의견과 함께 핏블리의 재기를 기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사업 영역이 너무 중구난방이었던 게 컸던 것 같다"나 "사업 크기도 그렇고 직원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직원 50명이나 된다니 너무 섣불렀던 거 같다", 또는 "물 들어올 때 항공모함을 짓고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