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유튜브 ‘핏블리’
133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헬스 유튜버 핏블리(핏블리)는 최근 재정난으로 모든 헬스장을 폐쇄하고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핏블리는 지난달 29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헬스장 전 지점 폐업을 공지했다.
핏블리는 "부천점은 오늘부로 영업을 중단했다. 여의도점은 약 4~5일 전에 문을 닫았다"고 운영 관리상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또한 핏블리는 보증금을 차감해야만 직원의 급여를 지불할 수 있었던 이유로 급격한 금리 급등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요인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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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블리는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져 병원에 다닌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쉬는 대신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끊임없는 불안에서 벗어나 단순히 행복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30일 핏블리는 '마음이 무너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2023년 5월 10일 생방송임을 알리는 내용과 함께 '8개의 사업 폐업 후'라는 자막이 달렸다. 핏블리는 영상 속에서 "사실 마음이 좀 많이 아프다. 많이 지치기도 했다"라며 "통장 잔고는 0원이다. 많이 약해졌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사업 욕심이 이렇게 만든 것인가... 133만 유튜버의 후회
유튜브 ‘핏블리’
핏블리에 따르면 그는 사소한 것도 간과하거나 후회하지 않도록 부지런하게 일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벤처 사업에서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쉬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하기 위해 헌신했다.
일에 대한 핏블리의 헌신은 끊임없이 집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기 때문에 모든 에너지를 소모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믿었다. 결과적으로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핏블리’
비디오가 끝난 후 핏블리는 정신과 의사의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는 자신의 상태에 대한 핏블리의 질문에 그가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는 정도의 우울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핏블리는 영상 말미에서 "4년 동안 한 가지 열정을 쉼없이 추구해 130만 구독자와 50명의 직원을 거느린 사업을 해왔다. 전부 폐업하게 됐을 때 보니 남아있는 건 '행복하지 않은 핏블리'밖에 없었다"라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나는 결국 내 의무를 다했다. 나는 이제 '행복한 핏블리'를 찾아 떠난다"고 말했다.
유튜브 ‘핏블리’
이어 '행복 일기'라는 새로운 컨텐츠도 공개했다. 헬스 트레이너 출신인 핏블리는 다양한 운동 루틴과 다이어트 계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YouTube 채널을 통해 건강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헬스장이 개업도 못한 채로 폐업하게 되면서 핏블리는 치즈볼 등 고열량 음식에 탐닉하는 자신을 방송에 올렸고, '타락한 헬창'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