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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행 중 생수 마시고 "후쿠시마 맛" 발언한 67만 유튜버 뭇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7.12일 06:41



사진=나남뉴스

유튜브 채널 '가요이 키우기'의 커플이 일본에서의 여행 도중 무례한 발언을 해 사회적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일본 편의점에서 구매한 물을 마신 뒤, "아무래도 이건 후쿠시마 맛이군"이라고 언급해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이 채널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주제로 운영되며, 한국과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9일에는 '일본 여행 예산 30만원으로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에서 이들은 일본 기타큐슈에 도착한 후, 편집몬(본명 이동건)이 가요이(본명 김가영)에게 "일본에 왔으니 옷 스타일이 좀 일본스러워야 하지 않아?"라며 여행을 시작했다. 그들은 공항 입구에서 '가미카제'를 본다며 적절치 않은 농담을 섞었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에서 사용된 자살 특공대를 의미한다.

편의점에서 물을 사 마신 편집몬은 "이 물, 역시 다르다. 느낌이 후쿠시마 같아"라고 발언했다. 이들이 방문한 기타큐슈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1000㎞ 거리에 위치해 있다.

기타큐슈는 일본의 4대 섬 중 하나로, 독특한 문화와 전통,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 등의 도가 위치해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불편한 농담에 시청자들 분노



사진=유튜브

가요이는 기타큐슈를 돌아다니면서 "여기 시골이 아니라 완전 도시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지? 이거 지을 돈이 있나 봐"라고 평가했다. 이에 편집몬은 "지금 '잃어버린 10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거냐"고 받아쳤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들은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주어 비난을 받았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당신의 영상을 좋아하고 즐겨 봤던 일본인으로서, 일본에 와서 좋았지만 이젠 실망스럽다. 불쾌하다."라고 불평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가요이 키우기 측은 공식 댓글을 통해 "영상의 내용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그렇지만 일본의 분들이 '세월호를 조롱하면 어떨 것 같냐'라고 말하시는데, 후쿠시마 원전 문제와 제2차 세계대전을 세월호 사건과 이태원 사건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디선가는 일본 가는 것이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어디선가는 반일 좌파로 비난받는 이상한 상황이다."라는 댓글을 추가했다. 이것은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는 원인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해당 영상에서는 현재 '가요이 키우기'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들이 거의 없다. 이는 부정적인 댓글들을 실시간으로 삭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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