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년 6개월 만에 해리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매과이어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주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에릭 텐하흐)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다. 주장을 교체하겠다고 내게 알려주셨고 리유도 설명하셨다.”며 “아주 실망스럽다. 하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장 완장을 차는 기간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3년 반 동안 맨유를 이끌어온 건 큰 특권이였고 내 선수 경력중 자랑스러운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자 맨유도 곧 홈페이지를 통해 매과이어의 ‘퇴진’을 알리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맨유는 “3년 반 동안 주장으로서 팀에 이바지한 매과이어에 감사를 전한다. 텐하흐 감독은 적절한 시기에 새 주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이적한 매과이어는 2020년 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선택을 받아 입단 5개월 만에 맨유의 주장이 됐다.
맨유는 팀에서 첫 시즌을 마치고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다 폭행사건에 련루됐는 데도 매과이어에게 계속 주장 완장을 맡기는 등 전폭적 신뢰를 보냈다. 2020-2021 시즌, 2021-2022 시즌까지 정규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후방을 지킨 매과이어지만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는 이전 만큼 출전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2-2023 시즌 정규리그 16경기 출전에 그친 매과이어와 맨유가 동행을 마칠 것이라는 예상도 현지 언론에서는 적지 않다. 최근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른 곳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다.
영국 BBC방송, 일간 텔레그래프 등 유력 매체들은 이날 “웨스트햄이 매과이어와 계약에 관심을 보인다.”고 동시에 보도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