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정아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의 방을 '쓰레기더미'로 만들고 나간 일부 손님들에 분노하는 게시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그녀는 "이 방 쓰신 분, 이 영상 보신다면 제발 반성하시고 본인이 쓴 방 치우고 가시라. 코로나라서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달방을 두어개 줬는데, 정말 힘든 상황에서 더 힘들었다. 상상도 못하실거다"라며 분노했다.
정정아는 지난달 3일 tvN의 '프리한 닥터'에서 '루틴을 부탁해'라는 코너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녀는 남편과 결혼한지 7년차의 주부로 출산 후 체중 감량과 관련한 이야기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녀는 아침 8시 30분에 기상해 어질러진 집을 정리하며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힘든 일이 육아같다.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행복하고, 힘들고, 행복하다"라며 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샀다.
정정아는 남편과 함께 서울에 위치한 방 18개짜리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이 등원을 시킨 후 남편과 함께 청소, 관리를 하는 모습에 당시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놀라워했다.
정정아는 "원래는 직원이 있었는데, 코로나 시국에 일손이 필요없게 됐다. 일이 없어서 문을 닫아놓고 육아만 했고, 아직 직원을 부르기엔 일이 많지 않아 남편과 함께 서로 도우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더미로 변한 게스트하우스 객실...충격

사진=프리한닥터 방송화면
9일 그녀는 쓰레기방이 되어버린 객실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며 힘겨워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각종 쓰레기가 침대며 바닥 할 것 없이 엉망진창이 된 객실이 보여졌다.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그녀는 "진짜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욕 나올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더라. 진짜 지친다 지쳐"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그녀는 "저렴하게 방 잘 쓰시고 가면 우리도 기분 좋은데"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게스트 하우스 하면 재밌겠다고 하는 분들 많으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심지어 비용도 내지 않고 가는 분들이 많다. 방 보자마자 이런 사람들 상대해야 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화보다는 눈물이 난다. 제발 양심좀 있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내가 예민한건가. 참아야 하는 현실이 지친다. 이것도 내 팔자라고 하면 팔자지만, 오늘은 더 지친다"고 털어놨다. 정정아는 그간 손님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순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 중에는 몇 달 방값 안내고 미루다 야반도주한 외국인부터, 노숙자들을 데려와 빈방에 재우고 옥상에서 파티한 손님들, 테이블 파손시키고 결혼할 때 가지고 온 가구 자기 방에 가져가서 리폼한다며 망가뜨리고 고성방가하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정정아는 끝으로 "오늘은 힘든날, 그래도 힘내야지, 잘해보자. 이겨내자. 여보 힘내자. 숙박업 자영업자들 파이팅, 매너좀 지켜주시라. 진짜 부탁드린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들 부부의 게스트하우스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