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흡연자였던 방송인 유재석이 10년 넘게 끊었던 담배를 언급하여 눈길을 끌었다.
29일 유튜브 '뜬뜬' 채널에서는 유재석과 함께 조세호, 유연석이 출연하여 토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은 홀로 자취하는 유연석에게 집에서 어떤 식으로 밥을 해 먹냐고 물었고, 유연석은 거의 즉석밥이나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연석은 특히 쌀국수와 닭발을 좋아한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를 들은 조세호의 "무뼈 닭발이냐 뼈가 좋냐"라는 질문에 유연석은 닭발이면 무조건 좋다며 둘 다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조세호는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만약 임종 직전에 무뼈 닭발인지, 뼈 닭발인지 선택해 보라"라며 최애 닭발을 가리기 위해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했고 이에 현장에 있는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유재석과 유연석은 "아니 왜 이야기가 임종까지 가냐"라며 손사래를 쳤다. 또 "임종 직전이면 이가 성하겠냐"라고 답해 실소를 자아낸 뒤 "고르라면 뼈 닭발"이라고 힘든 선택을 했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나는 만약에 죽기 전에 음식을 먹는다, 그러면 엄마가 해준 간장계란밥"이라고 언급해 유연석과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유연석은 분노하며 "그럼 내가 뭐가 되냐"라고 외친 뒤 "엄마가 여기 오기 전에도 곰국 끓여놓고 먹고 가라고 했는데 종종 데워 먹는다. 만약 임종 직전이라면 그걸 먹겠다"라고 서둘러 번복했다.
유재석, 담배 연기로 셀프 '엔젤 링' 만들 것
사진=유튜브 '뜬뜬' 채널
대화에서 살짝 빠져있던 유재석에게 조세호는 "형은 임종 직전이라면 뭘 먹겠냐"는 같은 질문을 던졌고, "진짜 솔직하게 라면"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유연석이 "왜?"라고 의아해하자 유재석은 "그냥 너무 좋아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예전에 방송에서 한 번 들은 적이 있다. 형이 라면 먹고 나서 담배 한 모금 피고 싶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담배를 안 피운 지 10년이 넘어서 사실 이제는 담배가 이만큼도 생각이 안 난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임종을 앞두고 저세상을 간다면 내가 제일 좋아했던 라면을 든든하게 먹고 식후땡"이라고 발언해 모두를 웃게 했다.
또한 담배 연기를 내뿜어서 셀프로 '엔젤 링'을 만들 것이라는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곧 진정된 유재석은 "다시 한번 얘기드립니다만, 노담(NO담배)입니다"라며 오해를 불식시켰다.
과거 유재석은 방송에 나와 자신이 흡연자였다고 고백하며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몸을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체력이 달리는 것을 느끼면서 금연하게 되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10년 넘게 금연이라니 대단하다", "그래도 임종 직전에 생각나는 게 담배라니 역시 중독성이 엄청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