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인플루언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은세가 결혼 11년 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을 알려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한 보도 매체에 따르면 2012년 결혼한 기은세와 남편인 재미교포 사업가는 최근 이혼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성격 차이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근래 들어 갈등이 심화돼 파경을 맞이했다고 한다.
기은세는 이날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갑지 않은 소식을 알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오랜 기간 함께하던 이와 서로 앞길을 응원해주며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다"라고 사실상 이혼했음을 인정했다.
기은세는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단역으로 데뷔해 배우로 조연과 단역 위주로 활동했다. 그러다 2012년 12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면서 연예계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지난 7월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하여 "무명 신인 배우가 기혼녀가 됐으니 '다시 연기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했다"라며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포기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결혼 후 살림하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공유하기 시작했고, 누리꾼들은 이러한 기은세의 뛰어난 패션, 인테리어 감각에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현재 76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자랑하며 유튜브 채널 '기은세의 집'은 구독자가 7만 명이 넘는다. 명실상부 인기 주부 인플루언서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연예계에도 복귀하게 됐다.
지난 7월 "두 집 살림 중" 고백, 사실은 이혼 초읽기였나
사진=기은세 인스타그램
2019년에는 KBS2 '왜그래 풍상씨'에서 조연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며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슬기로운 의사생활', '펜트하우스' 등에 출연하며 간간이 얼굴을 비쳤다. 유튜브에서 각종 주방용품 팁이나 레시피 등도 공유하며 주부들의 공감, 인기를 샀고 이에 기은세는 "유튜브 영상을 찍기 위해 두 집 살림 중이다"라고 충격 고백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서 그녀는 "사실 처음에 남편과의 합의 없이 멋대로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그러면서 "요리 영상을 찍는데 남편이 뒤에서 왔다 갔다 하니까 신경이 쓰였다. 또, 남편을 위한 요리인데 '영상 찍으려고 밥했구나?'라고 하더라"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러한 이유로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현재 월세로 집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콘텐츠를 위해 시작한 건데 인테리어까지 하면서 내가 산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완성됐을 땐 눈물이 날 것 같았다"라고 전해 응원을 받았다. 그 당시 기은세는 "결혼할 때 남편이 집을 해와서 내 힘으로 처음 이룬 게 이 집"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강심장리그에서 그녀의 발언은 주부로서의 독립적인 성공을 응원하는 분위기였지만, 오늘 파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두 집 살림' 고백이 사실상 이혼 힌트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기은세와 전 남편의 자택은 서초구 서래마을에 있는 D 고급 아파트의 가장 큰 평형으로 전해지면서 화제가 된 바도 있다. 해당 저택은 현재 시가 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