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포함)
배우 송중기가 득남 소감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화란'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송중기는 득남 소감에 대해 전하며 이제 갓 100일이 지난 아들의 얼굴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송중기는 지난 1월 배우 출신의 영국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후 지난 6월에는 아들을 품에 안으며 많은 이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송중기는 “아내가 예전엔 배우 활동을 했었다.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나보다 먼저 다녀왔다”며 “들뜨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송중기는 아빠가 된 이후 느낀 변화와 육아 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제 아기가 갓 100일이 넘었다. 지금도 아기 우유 먹이고 있으면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싶다.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졌다기보단 새 마음가짐이 생긴다. ‘착하게 잘살아야겠다’, ‘좋은 사람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든다. 일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저 둘 다 육아가 처음이다 보니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키우고 있다. 아직은 얼떨떨하다. 일상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도 '아, 맞다. 내가 아빠가 됐지?'하고 자각하곤 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이가 커서 배우를 한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송중기는 “아내와 난 생각이 비슷하다.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이다. 솔직히 이제 100일이 지나서 생각을 해보진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우리 아기 사진 보여줄까요?"라고 말한 뒤 핸드폰 속 동영상을 보여줬다. 송중기의 아들이 옹알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짙은 쌍꺼풀의 큰 눈에 밝은 미소를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운 아기였다. 영상 속에서 송중기는 아들에게 한국어로 말을 건네는 모습이었다.
한국어ㆍ영어 자연스레 섞어서 육아한다
사진=송중기 인스타그램
취재진이 "아들의 육아를 한국어로 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반응하자 송중기는 "아내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를 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자연스레 쓰고 있다. 그런데 내가 아직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서..."라고 답변하며 머쓱한 모습을 보였다.
송중기는 과거부터 "빨리 아빠가 되고 싶다"라며 아이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왔다. 가정을 꾸리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송중기는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영화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송중기가 출연한 신작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액션 영화다. 송중기는 극중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을 맡아 거친 매력을 보여준다.
'화란'은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