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겸 웹툰 작가 ‘침착맨’(이말년)이 당초 공지한대로 방송 휴식기에 들어간다.
침착맨은 지난 25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장기 휴방을 하려고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언제 휴방을 하면 언제 돌아온다’ 말씀을 드렸지만, 이번에는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며 “제가 충분히 쉬었다고 판단될 때 돌아올 예정이다. 2개월 지난 시점에서 추가로 더 쉴지, 돌아올지에 대해 안내를 드릴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침착맨을 그러면서도 “설사 업로드가 멈추더라도 마당에 있는 정원을 가꾸듯이 동영상 제목, 재생 목록 정리, 댓글 고정 등 지속적으로 보수와 정비를 할 생각”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침착맨의 마지막 방송 게시물은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30일 올라온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다만 이 영상은 같은달 1일 방송된 분량의 편집분이다. 공지대로라면 침착맨은 이달부터는 당분간 영상을 올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채널 '침착맨'
앞서 침착맨은 지난달에도 방송 중단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4일 ‘침착맨’ 유튜브 채널에서 유튜버 궤도와 함께 방송하던 중 다음 방송 일정을 조율하다가 “그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궤도가 “왜 그러냐”고 묻자 침착맨은 “이건 계획이라서, 그래서 9월 추석 쯤까지 하고 오므릴 수도 있다”며 “조금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궤도가 “저희 채널에 모시겠다. 편하게 오시라”고 하자 침착맨은 “편하게 해주면 언제든지”라고 답했다.
한편 침착맨은 휴식기의 이유를 별도로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선 절친한 사이이자 그동안 유튜브 등에서도 자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온 주호민 사태가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주호민은 자폐 증상이 있는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담당교사를 고소한 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침착맨의 라이브 방송에서는 이 일을 언급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침착맨은 평소 그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등 절친하게 지내온 주호민이 아들의 특수교사와 갈등을 벌이며 거센 비판을 받자, 지난 7월 시청자들로부터 주호민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침착맨은 “(주호민의) 절친한 지인으로서 이번 사건 자체를 굉장히 안타깝게 본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어떻게 말해도 원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될까봐 조심스럽다. 기사는 보시되 기다려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표했다. 침착맨의 이러한 발언에 일부 시청자들은 그가 주호민을 옹호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