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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유작, '진리에게' 드디어 공개..." 감독이 기억하는 설리의 모습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10.07일 23:07



故 설리의 유작인 '진리에게'가 7일,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다. 영화 '진리에게'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스물다섯의 최진리의 일상과 다양한 생각, 고민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영화다.

당초 다섯편으로 기획됐으나 촬영 중,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과 작별하며 제작이 중단됐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정윤석 감독은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서 故설리와의 인터뷰와 영화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

정감독은 故설리에 대해 "상대의 입장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려는 분"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배우님은 주로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특이한 점이, 실제로 나와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다. 감독으로써 이런걸 표현하고 싶다고 하면, 그걸 많이 듣는 편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설리의 이미지와는 대척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진리라는 사람은 원래 이런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친절과 배려는 다른 거라 생각한다. 보이는 행동은 친절에 가깝고 배려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걸 명확하게 구분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많이 없는데 배우님은 친절과 배려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리의 행동이 때로는 급진적으로 보일 수 있고, 그런 논란이 생길 수 있었다며 "생각을 정리하고 자기 솔직한 대답을 할 수 있을때 까지 기다렸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친절과 배려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사진=설리SNS

정감독은 '진리에게' 상영을 앞두고 "어제 잠을 못 잤다. 중요한 순간을 상상하다 그 순간이 오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같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영화의 한 장면을 우리에게 전했다.

"영화에서 보면, 신동엽에게 '남성과 여성이 동등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묻는다. 신동엽은 '그렇다'고 답하고, 설리는 '그럼 오빠도 페미니스트네요'라고 한다. 빵 터졌다. 페미니스트 주변 논쟁이 명료하게 정리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되게 단순하고 그게 코어인데, 이상하게 한국 상회에선 갈등화된다. 그걸 명쾌하게 정리한 순간이라 생각해 순간적으로 웃음이 나더라. 배우님한테 오늘 멋있었다고 말씀드렸던 거 기억난다"며 그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정윤석 감독은 故설리의 유가족분들께도 영화가 나오기 전, 인사를 드렸다고. 그는 "주인공분께서 공개를 원칙으로 영화촬영을 하셨고, 그걸 정리하는 과정이 있었다. 고인의 말씀들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말씀도 많다. 여성, 약자, 평등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영화 '진리에게'는 주인공 진리의 영화이기도 하지만, 그 분을 그리워하고 있는 수많은 '진리'들을 위한 영화다. 동시에 '참된 이치'라는 그 자체 진리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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