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L씨가 마약 관련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배우 이선균의 소속사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저희 회사 아티스트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이선균 배우가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바로 다음 문장이었다. 소속사는 "이선균 배우는 사건 관련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겠다"라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악의적,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로 인해 사실이 아닌 정보가 유포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는 말로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톱스타 연예인을 포함한 8명이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유흥업소에서 배우 이선균을 포함해 재벌 3세,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 종업원 등이 함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를 위반한 사실을 포착한 것이다.

재벌 3세, 가수 지망생도 내사 대상

사진=영화 끝까지 간다

이 씨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은 20대에서 30대 사이의 나이로, 이중 재벌 3세와 가수 지망생은 마약 투약 전과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름만 언급된 상태라 구체적인 투약 혐의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은 마약 공급책 A씨로부터 수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돈까지 뜯겼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앞서 소속사에서 발표한 "사건 관련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왔다"라는 문장으로 미루어 보아 해당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 드라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선균은 이번주 주말부터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캐스팅되어 첫 촬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웨이 아웃'은 이미 지난 16일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이선균은 21일과 22일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이번 마약 의혹에 휘말리면서 '노 웨이 아웃'은 당장 촬영 중지 위기에 처했다. 해당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료 배우는 김무열, 염정아, 유재명, 이광수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나의 아저씨가 내 인생 드라마였는데 이럴 수가', '전혜진과 아이들은 어쩌냐', '선한 이미지였는데 역시 연예인은 겉만 보고 모른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