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이랑이 시어머니와 만나 솔직하고 아슬아슬한 토크를 이어간다.

23일 방송하는 SBS '동상이몽 시즌2'에서는 정이랑 가족이 부산에 있는 시댁을 방문한다. 공개된 예고편에 의하면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정이랑, 김형근 부부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되어 긴장감을 더한다.

부산까지 내려온 정이랑은 카메라 앞에서도 결국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시댁 올 때만이라도 편하게 오면 안 되냐"라며 남편 김형근에게 큰 소리를 낸다. 이에 김형근 또한 "우리 엄마가 너에게 얼마나 잘해주냐"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몸도 마음도 불편하게 만든 정이랑, 김형근 부부의 주요 갈등 원인은 대체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여곡절 끝에 시댁에 도착한 정이랑, 김형근 부부는 의외의 이력으로 방송에 출연한 적 있는 시어머니를 만난다. 바로 정이랑의 시어머니는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라면 장인으로 소개된 분이었던 것. 정이랑은 이런 시어머니를 자랑스러워하며 '7개 매장 CEO'로서 한 달 매출만 수억 원을 올린다는 남편 김형근에게 요리 DNA를 물려준 어머니라고 소개한다.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온 아들 내외를 위해 시어머니는 얼른 라면을 내온다. 그러나 김형근과 정이랑은 음식 전문가로서 맛, 식감에 대해 신랄한 평가를 아끼지 않자 스튜디오는 경악에 물든다. 심지어 패널들은 "너무 지적한다", "백종원인 줄 알았다"라며 시어머니와 며느리 위치가 바뀐 상황에 대해 충격받는다.

시어머니의 롤러코스터급 감정 변화에 모두 진땀 흘려

사진= SBS '동상이몽 시즌2'

이를 듣고 있던 김형근의 어머니는 급기야 최근 라면 가게 운영이 힘들어졌다고 고백하며 아들과 몰래 구상 중이었던 사업 계획을 홧김에 폭로해 정이랑을 당황시킨다. 정이랑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남편이 나와 전혀 상의한 적이 없다"라고 기함하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한다. 스튜디오 패널들까지 모두를 놀라게 한 '요식업 CEO' 아들 김형근과 '생활의 달인' 어머니가 꿈꾸는 사업은 과연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이랑은 시어머니와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눠 시청자들을 긴장시킨다. 처음 인터뷰에서 시어머니는 며느리 정이랑에 대해서 "우린 정말 잘 맞는다. 천생연분"이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곧 "나는 며느리를 잘 만났다고는 생각해 본 적 없다"라고 기습 폭로를 이어가 순식간에 현장을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냄비 부부'라고 불리는 정이랑, 김형근 부부 못지않게 롤러코스터급 감정 변화를 보여주는 시어머니 때문에 식은땀을 흘리며 인터뷰를 지켜본다. 하지만 결국 정이랑 또한 시어머니와 예측 불가능한 진실공방전까지 펼쳐 웃음을 자아낸다. 패널들은 난생처음 보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 티키타카 토크 궁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지난 8월 정이랑은 나이트클럽 웨이터 출신 남편을 7개 매장 CEO로 탈바꿈시킨 주역이 자신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며느리를 잘 두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시어머니의 폭탄 발언 속에 과연 어떤 사정이 숨어있을지 14일 오후 10시 10분 SBS '동상이몽'에서 만나볼 수 있다.